유도 조준호, 뒤늦은 할머니 타계 소식에 '그저 눈물만..'

신나라 2012. 7. 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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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신나라 인턴기자]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66kg 급에서 동메달을 딴 조준호(24.한국마사회)가 뒤늦게 할머니가 돌아가신 사실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

조준호는 2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66㎏ 이하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페인의 스고이 우리아르테와의 연장전 끝에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조준호는 경기가 끝난 후 할머니가 지난 1일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다. 조준호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그 얘기를 처음 들었다"고 울먹이며 "올림픽을 앞두고 운동만 하고 있어서 부모님이 얘기를 하지 않으신 것 같다"며 침울한 표정을 지어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앞서 조준호는 일본 에비누마 마사시와의 8강전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지만 심판위원장의 개입으로 판정이 번복되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하는 어이없는 상황을 겪었다.

그는 "유도를 해오면서 판정이 번복된 것은 처음이었다"며 "8강전 판정 이후 뭔가를 도둑맞은 느낌이었다.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을 다잡고 나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판정에 대해 생각하기보다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끊어진 것 때문에 힘겹게 경기를 치뤘다"며 "패자부활전부터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믿고 도와준 부모님과 코칭스태프, 동료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해당 경기 영상 화면 캡처

신나라 인턴기자 nora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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