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계획 없어"
"아시아 석유 수출로 안정 확보 의도"
(두바이=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란 최정예 혁명수비대의 고위 관계자가 23일(현지시간)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 해군 부사령관인 알리레자 탕시리는 "적들이 계속해서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우리가 해협을 이용하는 한 그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고 관영 뉴스통신 IRNA가 보도했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외무장관도 최근 각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제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었다.
이 같은 언급은 이란의 항구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인도양으로 향하는 아시아 석유 수출로의 안정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AP 통신이 분석했다.
이란은 지난해 말과 올 초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추가 제재에 맞서 세계 원유 운송의 20% 가까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위협해 왔다.
정부 수입의 절반, 외화 수입의 80%를 각각 차지하는 원유 수출이 타격을 받게 되면 이란이 감당해야 할 고통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이란 국회의원 전체 290명 가운데 150명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법률 초안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걸프 지역 산유국들의 사활적 이해가 걸린 해협의 봉쇄를 실행에 옮길 가능성은 적어보인다고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가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비해 각각 홍해로 연결되는 송유관과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송유관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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