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3보]통영 女초등생 살해 용의자 '성폭력 전과자'

최운용 2012. 7. 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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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뉴시스】최운용 기자 = 경남 통영에서 실종 일주일 만에 숨진채 발견된 한아름(10)양이 성폭력 전과가 있는 이웃 마을 주민에게 목졸려 살해당 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영경찰서는 22일 한양이 살던 마을에서 100여 m 가량 떨어진 마을에 사는 고물수집상 김모(45)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범행을 자백 받았으며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산양읍 집에서 10㎞ 가량 떨어진 인평동 한 야산에서 한 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한 양의 시신은 옷이 벗겨진 상태로 양손이 뒤로 결박 당한 채 마대자루에 담겨져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학교까지 태워달라는 한 양을 차에 태운 후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졸라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

한양이 사는 집에서 100m 떨어진 이웃 마을에 살고 있는 김씨는 평소 한양과 안면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앞서 김씨가 2005년 강간상해 혐의로 4년간 실형을 산 성폭력 전력을 파악하고 있었다.

여기다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사건 현장 주변에 주차돼 있었던 김씨의 차량에서 한양의 것으로 보이는 혈혼과 머리카락 등이 발견되면서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의 진술과 현장주변 CCTV 분석 내용이 다른 점을 통보, 본인도 동의해 21일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하려고 했으나 김씨는 하루 전인 20일 어디론가 도주했다.

이틀 동안 잠적한 김씨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산양스포츠 파크 주변에 나타난 뒤 달아나려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한양의 시신을 수습 통영적십자병원 영안실에 안치하는 한편,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추문구 통영경찰서장은 "여러 정황을 정확하게 조사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는 추후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yong475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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