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알고 지냈는데.." 초등생 피살 마을 '발칵'

이정훈 2012. 7. 22. 17: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서로 다 얼굴을 아는 작은 마을에서 무서운 일이 벌어져 믿기지 않습니다"

지난 16일 아침 학교에 간다며 나간 한아름(10.초교 4년) 양이 이웃 마을에 사는 성폭력 전과자에 의해 목졸려 살해된 것으로 드러나자 한 양이 살던 마을은 발칵 뒤집혔다.

한 양이 살았던 경남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에는 186가구가 8개 마을에 흩어져 살고 있다.

한 양이 사는 마을과 살해 용의자 김 씨가 거주하는 마을은 도로를 경계로 100여m 가량 떨어져 있다.

마을은 다르지만 평소 왕래가 잦아 서로 다 아는 사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외부인이 마을에 들어온 흔적이 없었고 설령 낯선 사람이 들어오더라도 금방 눈에 띄는 분위기였다.

이 때문에 경찰은 외부인 보다는 지인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했고 결국 근처에 사는 김모(44) 씨가 용의자로 붙잡혔다.

신전리가 고향인 김 씨는 2005년 마을 근처 개울에서 고둥을 잡던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다 붙잡혀 4년의 실형을 산 전력이 있다.

이 사실은 이웃 주민들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몇 년전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등 이후 별다른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어 이 같은 흉악한 범죄를 또 저지를 줄 몰랐다고 마을 사람들은 입을 모았다.

마을 주민 김모(70) 씨는 "결혼 후 고물을 주우러 다니는 등 열심히 사는 줄 알았는데..대도시도 아니고 서로 얼굴을 다 아는 마을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seaman@yna.co.kr

실종 女초등생 숨져..용의자 40대男 검거(종합)

"천재든 못난이든 의사 이야기는 특별해"

실종 女초등생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2보)

<프로야구> 이용규 올스타전서 '번트왕'

"美총기난사범, 수개월 치밀하게 준비"<경찰>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