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효정 기자] 시신을 사랑한 네크로필리아 증후군, 사랑일까 시신집착일까.

22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코셀은 사랑하는 엘레나가 사망하자 성대한 장례식과 거대한 묘를 만들어 2년 내내 매일같이 엘레나를 찾았다.

1933년 엘레나가 죽은 지 2년이 되자 코셀은 더 이상 엘레나의 묘를 찾지 않았다. 사람들은 엘레나에 대한 사랑이 식은 것이라고 오해했지만, 알고보니 코셀은 집안에만 틀어박힌 채 엘레나만 그릴 뿐이었다. 코셀이 폐인처럼 엘레나만 그리워한다는 소식을 들은 엘레나의 언니 나나는 코셀을 찾아갔다. 그리고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

코셀은 엘레나의 묘에서 엘레나의 환영을 보게 됐다. 환영 속 엘레나는 '여긴 너무 답답해요. 나를 꺼내줘요' 라고 말했고, 결국 코셀은 아무도 모르게 엘레나의 시신을 자신의 집으로 가져왔다.

코셀은 부패한 피부를 제거하고 실크와 왁스를 이용해 가짜 피부를 만들기 시작했다. 가짜 눈 , 화장, 가짜 머리카락 등 완벽한 사람 형태로 완성시켰다. 이렇게 만든 엘레나 인형을 자신의 침대에 눕히고 마치 부부인 것 처럼 생활했다.

무려 코셀은 7년 간이나 엘레나의 시신과 함께 지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언니 나나는 코셀을 신고했고, 경찰은 엘레나의 시신을 회수했다. 엘레나 인형은 일반대중에게도 공개됐고, 충격적인 사건으로 알려졌다.

코셀은 공소시효만료로 금세 풀려났고 심지어 정신분석 결과 정상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코셀이 네크로필리아 증후군이라고 생각했는데, 네크로필리아는 시신이나 유골에 사랑을 느끼는 증상이다. 코셀은 시신을 빼앗기고 결국 사망했으며 코셀이 사망할 당시에는 옆에 엘레나를 본뜬 인형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티브이데일리 윤효정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