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 대표 연습생 성폭행 혐의, 장씨 "부디 재기할 기회만이라도"

[티브이데일리 박지련 기자] 장씨가 후회와 반성을 토로하며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19일 오전 서울 중앙지법 26 형사부(재판장 유상재)에서 열린 오픈월드 대표 장모씨(51)의 미성년자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재판에서 장씨는 자신의 과오에 대해 반성하고 피해자에게도 매우 죄송하다며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이날 장씨는 변호인의 입을 빌어 "재판이 시작되기 전부터 세간의 비난과 언론의 심사를 통해 이미 사회적 매장을 당했다"며 "미성년자와 관계를 맺은 사실을 평생에 걸쳐 반성하고 갚아나가겠다.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장씨는 "강제적으로 관계를 맺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이미 시작부터 잘못된 관계였지만 위력을 행사해 강요했다는 오해만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장씨는 "피해 여성이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날짜들 중 하루는 성관계를 맺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재판부로부터 "지난 재판에서와 말이 다르다"고 쓴소리를 들었다.

이에 대해 장씨는 "성관계를 맺었다는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열거된 사항 모두 인정한건 아녔다"며 "변호사님과 대화를 통해 사실이 아닌건 확실히 부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진술 번복의 이유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장씨는 "이번 사건을 통해 십년 넘게 쌓아왔던 모든게 무너졌다. 부디 재기의 기회만이라도 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했다.

한편 오픈월드 대표 장씨는 지난 4월 미성년자가 포함된 여성 연예인 지망생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장씨에게 성폭행 당한 피해자는 총 4명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이 중 일부는 장씨와 합의해 이들에 대한 장씨의 혐의는 공소기각 처리됐다.

장씨는 이 과정에서 법원에 보석을 신청하는 한편 합의하지 않은 여성에게 연락을 취하다 법원의 경고를 받았다.

[티브이데일리 박지련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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