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화, 유명 개그맨 언어 성폭력 일화폭로 누리꾼 '정체 누구냐' 분통

[티브이데일리 곽현수 기자] 개그우먼 곽현화가 유명 개그맨 선배로부터 언어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고 경고를 전한 가운에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그 '유명 개그맨 선배'가 누구인지를 두고 누리꾼들의 수사력(?)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 공개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딴따라다'에 출연한 곽현화는 성희롱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아 충격을 안겼다.

이 날 방송에서 곽현화는 데뷔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유명 개그맨 선배에게 "저 X봐라. 남자들한테 얼마나 X줬으면 다리가 저렇게 됐겠느냐"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곽현화는 이같은 선배의 언어 성폭력에 마땅한 대응조차 못했던 사실을 밝히면서 "이름을 안 밝히고 특징만 말해도 개성이 너무 뚜렷해서 바로 알 정도" 라고 말해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이처럼 곽현화의 충격적이고 적나라한 고백이 이어지자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직접 곽현화의 육성으로 이야기를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당장 그 유명 개그맨을 찾아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대단한 선배인지 보고싶다", "빨리 실명을 밝히고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 "뿌리를 뽑기위해서라도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누리꾼들은 곽현화 본인이 밝히기를 원하지 않은만큼 스스로 자중해야 한다는 반응이다. 뿐만 아니라 그 문제의 '유명 개그맨 선배'를 찾는 과정에서 무고한 다른 개그맨들이 언어 성폭력 개그맨으로 몰리는 억울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 이들이 신중론을 펼치는 이유다.

한편 곽현화는 이 날 방송을 통해 유명 개그맨 선배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그녀는 "앞으로는 어디 가서든 아랫사람한테 언어적인 성폭력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경고합니다. 더 이상 제 귀에 들리면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고 일침을 가해 청취자들의 속을 후련하게 만들었다.

[티브이데일리 곽현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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