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문재인은 기회주의자"

박대로 2012. 7. 1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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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조경태 의원이 11일 당내 경쟁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을 겨냥, '기회주의자'란 표현을 써가며 대립각을 세웠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자서전 '원칙 있는 승리-민생대통령을 선언한 민주당 영남 3선 조경태 이야기' 출판기념회를 열고 "저보다 지금 지지율이 조금 더 높으신 초선 문재인 의원은 서슬 퍼렇던 MB정권 초기에 왜 (총선에)출마하지 않았냐"고 따졌다.

이어 "힘든 시기에 출마하지 않고 이리저리 재다가 (조경태가)길을 닦아놓으니 그제야 나오는 건 기회주의자 아니냐"며 "이 부분에 관해 문재인 의원과 맞짱토론을 제안한다"고 발언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 고문의 정치적 기반인 참여정부도 공격했다.

그는 "죄송하지만 참여정부 때 집값과 등록금이 제일 많이 올랐다. 지금 MB정권이 죽을 쑤고 있어도 참여정부보다는 국정지지율이 높다"며 "단순히 정권을 바꾼다고 국민들이 다시 행복해진다는 것은 착각"이라고 문 고문과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을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참여정부를 뼈저리게 반성해야한다"며 "왜 지난 대선에서 500만표 차이로 졌는지 반성하고 지난 정권과 청와대에서 장차관을 했던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문 고문을 겨냥했다.

아울러 "야당에도 분명히 기득권 세력이 있다"며 "기득권 세력과 싸우겠다. 정치를 바로세우고 국민들이 어떻게 하면 먹고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하겠다"고 문 고문과 문 고문 지지세력을 비난했다.

이밖에 조 의원은 새누리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공격했다.

그는 "국민통합을 얘기하는 박근혜 의원은 동서화합을 위해 광주에서 출마한 적 있냐"며 "그는 텃밭인 대구에서만 출마했다. 과연 광주에서 출마할 용기가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박 전 비대위원장의 대구 출마 사실을 비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조 의원은 여당과 싸우며 자기 고집을 세우면 꺾지 않고 반드시 원칙을 지킨다. 듣기 싫은 소리를 많이 한다"며 "조 의원이 대통령 되면 내가 원내대표 해먹기가 편할 것이다. 조 의원이 대통령이 돼 저를 귀찮게 안 하도록 해 달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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