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 '롤모델' 보면 그의 꿈이 보인다

박병률 기자 2012. 7. 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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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박근혜, 메르켈 독일 총리 비슷"김문수는 '민주화된 박정희'·임태희는 처칠문재인 "정약용·루스벨트 닮고 싶다"김두관은 룰라, 조경태는 호찌민 꼽아

18대 대선에 출마하는 주자들은 어떤 정치인을 롤모델로 내세우고 있을까. 이들이 지목한 롤모델만 보면 주자들이 만들고 싶은 세상을 엿볼 수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유럽발 재정위기 속에 독일을 이끄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종종 비교된다. 우선 그는 남성 정치인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정상에 섰다. 또 메르켈은 우파인 기민당 소속이면서 중도좌파 정당인 사민당 정책을 흡수해 사민당을 앞섰다. 박근혜 경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박 전 위원장은 정치 입문 15년 만에 수상에 오른 메르켈 총리와 정치 행보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2007년 출마 당시엔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와 비교됐다. 당시 모토였던 '줄푸세'(세금과 정부 규모를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를 세우자)가 신자유주의 전도사였던 대처와 닮았다는 이유에서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민주화된 박정희'를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산업화에 성공한 점을 수용하면서도 민주주의는 지키는 인물이 되겠다는 의미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를 꼽았다.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소신을 지켜가면서 국민을 설득해 공감하도록 한 능력을 닮겠다고 밝혔다. 영국 유학 시절 수차례 처칠 생가를 찾았다고 한다.

김태호 의원은 안중근 의사,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이순신 장군을 롤모델로 꼽는다.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을 버리고 국가에 헌신한 리더십에 주목한다고 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다산 정약용,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을 꼽았다. 다산은 성리학을 공부했으면서도 교조적 이론에 얽매이지 않고 실용적인 사상을 폈다. 정세균 상임고문도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모델로 삼고 있다. 개혁조치와 뉴딜정책을 통해 경제 대공황을 극복한 것이 자신의 '빚 없는 사회'와 닮았다는 것이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민생과 통합의 리더십을 보인 세종대왕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민생 투어를 통해 서민들의 고충을 몸소 체험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세종의 위민 정신과 닮았다는 것이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한국의 룰라를 자칭한다. 그야말로 맨 밑바닥에서 몸을 일으킨 브라질의 노동자 출신 룰라 전 대통령처럼 성공한 서민 정부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조경태 의원은 사심 없는 자세로 헌신한 베트남 독립의 아버지 호찌민을, 김영환 의원은 치열한 역사의식으로 통합의 리더십을 보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롤모델로 지목했다.

< 박병률 기자 mypark@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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