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봉쇄 위협 .. 미, 페르시아만 병력 증강

유지혜 2012. 7. 4.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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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핵개발 제재에 반발하고 있는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미국이 페르시아만에 스텔스 전투기와 해군정 등 병력을 증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미국이 이란군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 등을 막고 이란 내륙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전투기 수를 늘리기 위해 페르시아만의 병력을 증원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증강 병력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순찰할 수 있는 해군정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해군은 소해정 숫자도 지금의 두 배인 8척으로 늘렸다. 늦봄에는 항모타격단 지원 등을 위해 F-22 스텔스기와 F-15C 전투기를 페르시아만의 군 기지 두 곳에 배치했다. NYT는 이로써 이란의 해안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고 이란 내륙 지역에 있는 목표물도 타격할 수 있는 전투력이 향상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특수작전부대가 사용할 대형 부유식 해상기지인 모함도 이미 페르시아만에 자리를 잡았다. 이는 상륙수송함인 폰스호를 개조한 것으로, 공해상에서 이뤄지는 특수부대의 정찰 및 대테러활동의 작전기지로 사용될 수 있다. NYT는 "이는 경제제재 및 협상과 군사적 압박을 동시에 진행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이란 투트랙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이스라엘을 안심시키려는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란은 EU의 추가 제재 발효 이틀 만에 미사일 시험 발사로 대응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3일 남동부 루트 사막에서 실시한 군사 훈련에서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이란 국영통신 IRNA가 보도했다.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 위한 법률 초안을 마련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유지혜 기자

유지혜 기자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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