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 고교 운동부서 후배선수 상습 성폭행

강재순 2012. 7. 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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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강재순 기자 = 부산의 한 고교 운동부에서 수년간 후배 선수를 상습 성폭행한 10대와 이를 알고 해당 선수를 성추행한 20대 코치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1일 운동부 후배 3명을 수년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부산 모 고교 1학년 A(16)군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A군의 범행 사실을 알고 이를 빌미로 A군을 성추행한 해당 운동부의 코치 B(25)씨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군은 지난 2009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후배 3명을 합숙소나 교내로 불러 10여 차례에 걸쳐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으며 B씨는 A군에게 술을 먹인 후 강제로 성적인 행위를 하도록 강요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군에게 성폭행을 당한 학생들이 코치인 B씨에게 이 같은 피해 사실을 털어놓자 B씨가 이를 빌미로 A군을 불러내 다섯 차례에 걸쳐 강제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kjs0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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