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진다며?"..사전피임약 사재기 현실로

입력 2012. 6. 30. 13:38 수정 2012. 6. 30. 13: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사전, 사후 피임약에 대한 약국판매를 놓고 찬반논란이 거센데요.

MBN 취재결과 우려했던 사전피임약 사재기 현상이 실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3년 동안 사전피임약을 복용해 온 30대 미혼의 최 모 씨.

최 씨는 앞으로 사전피임약을 살 때 의사 처방이 필요하고 값도 오른다는 소식에 미리 사둬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최○○ / 사전피임약 장기 복용자

- "법안 바뀐다기에 다섯 개 정도 사재기했어요. (전문약으로 되면) 매달 병원에 가서 사생활을 얘기해야 하잖아요. 진료비는 진료비대로 나가고 약은 배 이상 오른 금액을 내고…"

약국들도 최 씨처럼 사재기하는 구매자가 늘었다고 전합니다.

(현장음)

(한 번에 얼마나 사재기 하나요?)

A약국 : 피임약은 평생 드시진 않으니까 한 1~2년 치? 열통? 일곱, 여덟 통."

▶ 인터뷰 : B약국

- "뉴스 나오고 나서 세 통 정도 (한 번에 사가는 분들 있어요.)"

▶ 인터뷰 : C약국

- "피임약을 계속 사가는 분들은 미리 준비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법안이) 확정 안 됐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부작용과 우려를 파악하고 있지만, 전문약으로의 전환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식약청 관계자

- "경구용 피임제는 21일 복용하고 7일 휴약을 반복해야 하거든요. 이처럼 장기간 복용하면 여성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칩니다. 사용자들이 (큰 부작용이 없다고) 느끼는 것과 잠재된 부작용은 차이 날 수 있습니다."

정부 방안이 발표된 후 치열한 논쟁을 빚고 있는 피임약.

여성의 건강과 성적 결정권을 위해 어떤 방안이 더 나을지, 각자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성숙한 논의를 거쳐야 할 때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시사기획 맥>>MBN 30일(토) 밤 10시 방송

  • ▷▷ MBN 뉴스 더보기

  • ▶ [이벤트] 끝장대결 창과 방패! 대결 승자를 맞춰라!

  • ▶ [이벤트] MBN 연금복권 방송 보고, 연금복권520 1장 무료 !

  • ▶ [이벤트] 수상한 가족 트위터 팔로워 되고 선물도 받아가세요!

  • ▶ [MBN 운세] 고품격 운세! 무료+유료 5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세요~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