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전쟁2' 막장으로 치달은 고부갈등에 시청자 '폭풍분노'

백무늬 기자 2012. 6. 3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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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으로 치달은 고부 전쟁에 시청자들이 분노했다.

29일 방송된 KBS2 드라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에서 결혼 전부터 혼수 문제로 고부갈등이 극에 달해 결국 이혼까지 갔던 부부가 다시 재결합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들의 이혼 결심 이유는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며 아들한테 의존하는 시어머니의 이기심 때문이었다. 그러나 재결합 후에도 시어머니의 태도는 변하지 않아 부부는 다시 이혼을 고민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부전쟁 일명 '시월드'라 불리는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전면전이 극적으로 전개되어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시어머니는 경제적인 것은 물론 사소한 것도 아들한테 의존해 며느리와 아들 사이를 갈라 놓았으며, 아들은 우유부단한 태도로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또한 며느리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며 어머니와 똑같은 맞불작전으로 나가 고부갈등을 막장으로 치달았다.

이날 방송에서 현우(이정수 분)와 다시 살림을 합친 지민(민지영 분)은 현우가 예전처럼 또 다시 지민 모르게 어머니한테 돈을 드릴 것을 우려해 현우의 모든 통장과 카드를 압수했다.

이에 지민은 현우와 합의 하에 시어머니한테 한달에 100만 원씩 생활비를 드리기로 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100만원으로 무슨 생활을 하느냐고 반문했고 이에 지민은 그럼 시어미니가 직접 돈을 마련하라고 응수했다. 이처럼 경제적 문제로 시작된 갈등은 감정 싸움으로 번져갔다.

예를 들어 어머니가 아들 현우의 돈으로 75만원 짜리 옷을 사면 며느리인 지민(민지영 분)은 그 10배에 해당하는 750만원 짜리 가방을 사며 어머니가 쇼핑하는 금액의 10배를 자신도 쓰겠다며 아들 거덜내고 싶지 않으면 쇼핑을 자제하라고 시어머니한테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어머니가 주춤하는 듯했으나 다른 방법으로 또다른 분란을 일으켰다. 시어머니가 아들내외 집에 불쑥불쑥 찾아와 부부의 사생활을 지키기 힘들자, 지민은 디지털 도어락을 키로 바꾸고 시어머니한테 연락하고 오시라고 부탁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일부러 시도 때도 없이 지민한테 전화해 스트레스를 주었다. 이에 지민과 현우는 크게 다투고 현우가 집을 나가자 결국 시어머니가 아들 집에 연락 없이 찾아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아들 내외의 집에 가는 대신 시도때도 없이 아들을 본인 집으로 불렀다. 결국 현우는 일주일에 3-4일을 집을 비우고 엄마한테 갔다. 결국 지민과 현우는 또 다투기 시작했다.

또한 어머니가 혼자 있는 것이 걱정되어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시누이 때문에 고부갈등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어머니의 말만 들은 시누이는 올케언니를 길들이겠다며 본인의 상견례에 지민을 부르지 않았다. 지민을 그것을 괘씸하게 여겼지만 도리는 해야 겠다며 시누이 결혼식에 참석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시누이 결혼식 당일 친정어머니가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달려간 지민은 어머니가 췌장암이라는 청전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이에 지민이 정신을 추스리기도 전에 결혼식을 끝내고 병원으로 찾아 온 시어머니가 지민의 뺨을 갈겼다. 하나뿐인 시누이의 결혼식에 오지 않은 며느리를 괴씸하게 여긴 것이었다.

시어머니의 도를 넘은 언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들 내외가 주는 생활비로 생활하기가 빠듯해진 시어머니는 보험 설계 일을 시작했다. 실적을 올리기 위해 아들 내외와 사돈, 손주 명의로 보험을 들은 시어머니는 지민의 친정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실 것을 알고 보험금 수령자를 본인 명의로 바꾸었다.

이에 지민은 분노해 산 사람을 두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따졌지만 시어머니는 지민한테 "고상한 척 그만해. 살사람은 사는거지. 네가 돈이 욕심나서 그러나본데 보험금 수령하면 원금 들어간 거는 너한테 돌려주겠다"며 폭언을 퍼부었다. 이에 분노한 지민은 암은 우리 엄마가 아닌 시어머니가 걸려 죽어어야 했다고 발악 하며 오열했다.

이때 들어온 현우는 이 광경을 목격하고 지민한테 대노했고, 결국 지민은 어머니와 자신 중에 둘 중 한 사람만 선택하라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한편 방송을 접한 시청자는 "정말 시어머니가 막장이다", "고부갈등은 진짜 전쟁이다", "남편이 더 이해 안 간다", "고부 갈등이 너무 막장까지 갔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백무늬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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