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녀 박인숙 씨.."추방된 아들위해 재입북"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북한에 기자회견을 한 탈북녀 박인숙 씨는 평양에서 지방으로 추방된 아들을 위해 재입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과 박인숙 씨의 주변 주민들에 따르면 "박씨는 2006년 6월에 단신 탈북한 뒤 이러한 사실이 북한에 알려져 평양음대 교원으로 있던 외아들 가족이 지방에 추방된 사실을 알고 가슴 아파했다"고 전했다.
주변 인사들은 "박 씨는 그동안 북한 친지들과 수시로 통화하면서 아들이 겪고 있는 고초를 전해 들었고,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아들을 구하겠다는 생각으로 북한 측과 사전에 연결해 재입북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씨는 서울 송파구 송파구 겨여동에 있는 임대아파트에서 살면서 나이가 많아 취업은 하지 않고 기초생활수급을 받으면서 교회에 출석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박 씨는 특히 전 한나라당 모 의원의 이복 누나로 입북 당시에 병석에 있던 생부를 만나 재회의 기쁨을 나눴고, 장례식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의 친오빠는 6.25때 월남해 현재 미국에 거주해 미국에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박씨 주변의 주민들은 "박씨가 최근에 임대주택을 정리하고 두 달전에 요양원에 있는 친지의 간호를 위해 떠난다고 말한 뒤 소식이 끊겼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28일 박 씨가 기자 회견에서 "김정은 장군이 죄인이나 다름없는 자신을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 교단에 서있는 아들과 함께 평양에 모여살도록 해줬다"고 말했다.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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