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엄마, 여중생들 성매매 앵벌이

윤나라 기자 입력 2012. 6. 26. 20:27 수정 2012. 6. 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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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한 20대 가정주부가 가출한 여중생을 자기 집에 불러서 먹이고 재우며 성매매를 시켰습니다.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시켜 가로챈 2억 원은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윤나라 기자입니다.<기자>지난 2010년 8월 가출한 여중생 14살 김 모 양은 인터넷 채팅에서 한 주부를 만났습니다.부모가 이혼한 뒤 집을 나와 친구 집과 PC방을 전전하던 김 양에게 이 주부는 숙식을 제공하겠다며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인터넷을 통해 남성들과 조건만남을 하라는 거였습니다.김 양에게 성매매를 시킨 주부는 25살 유 모 씨.남편과 이혼한 뒤 특별한 수입 없이 7살, 5살배기 두 아이를 기르고 있었습니다.2년 동안 김 양이 90여 명의 남성과 성매매를 해서 벌어들인 돈 2억 원은 고스란히 유 씨가 가로챘습니다.[황재섭/파주경찰서 실종팀장 : (유 씨) 통장에 남아 있는 잔액은 없습니다. 본인 진술에 따르면 생활비와 유흥비, 일명 호스트바에 가서 모두 써버렸다고…]유 씨는 김 양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에게 성매매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 전화를 걸어 수백만 원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김 양은 경찰조사에서 유 씨의 집을 떠나면 숙식을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아 성매매를 계속했다고 털어놨습니다.경찰은 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유 씨의 어린 두 아이를 기를 사람이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정삼)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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