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과속스캔들1 부부 "고2 때 임신"

입력 2012. 6. 26. 08:36 수정 2012. 6. 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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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영진 기자] 영화 '과속스캔들'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26일 자정 방송된 tvN '화성인 X파일'에서는 10대에 부모가 된 1993년 생 신현, 1994년 생 정유미 씨의 모습을 공개했다. 각각 만으로 19세, 18세인 신현, 정유미 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나서 아이를 좀 일찍 낳았다"고 밝혔다.

정유미 씨는 "처음에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어리둥절하고 어떻게 해야 싶기도 하고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현재 검정고시를 준비 중이다. 신현 씨는 "사회 생활하려면 고등학교 졸업이 필수이기 때문에 검정 고시를 함께 준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활을 위해서 막노동부터 냉동창고, PC방, 주유소 등 안 해본 일이 없다. 나이가 어리다 보니 일을 구하는 게 만만치가 않다"고 털어놨다.

정유미 씨의 어머니는 "(두 사람을 보면) 한숨 밖에 안 나온다. 제가 임신 초기 때 안 게 아니다. 그 때는 몰랐고 거의 7개월 다 돼서 알았다. 손을 쓸 수가 없었다"고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이어 "가출했던 딸이 다시 집으로 와서 시작하길 바라고 있었는데 충격도 컸고 실망도 좀 컸다. 어떻게 보면 자기 인생을 포기한 것 아니냐"고 착잡한 심경을 비쳤다.

한편 이날 '화성인 X파일' 제작진은 혼인신고는 커녕 웨딩드레스도 입어보지 못한 어린 신부를 위해 웨딩 촬영을 선물했다.

plokm0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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