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사는 女'에 몹쓸짓.. 표적범죄 극성

박준우기자 입력 2012. 6. 25. 11:51 수정 2012. 6. 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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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구중 독거女 12.6%, 성폭행·납치·강도 등 급증

결혼 연령대가 늦어지고 직장 생활 등을 위해 나 홀로 생활하는 여성(독거여성)들이 늘면서 물리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여성을 전문적으로 노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경기지방경찰청은 군포와 시흥, 안산, 안양 일대에서 22차례나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일삼아 온 이모(40) 씨를 붙잡았다.

이 씨는 주로 다세대 주택 저층에 여성 혼자 있는 집을 노려 창문을 뜯거나 문을 열고 들어가 성폭행하고 달아나는 식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다. 집에 침입해 먼저 여성을 제압하고 돈을 빼앗은 뒤 성폭행하고 달아나는 수법이었다.

지난 4월 서울 수서경찰서도 서울 강남 일대에서 혼자 사는 여성 등을 상대로 납치 및 강도 행각을 한 박모(31) 씨를 구속했다. 박 씨는 지난 3월30일 수입차를 몰고 귀가하던 정모(여·24) 씨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고 금품을 요구하는 등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나 박 씨 등 여성을 노린 범죄자 상당수는 직접 피해 여성들을 쫓아다니거나 인근 부동산, 각종 광고지 등을 통해 혼자 사는지 확인한 뒤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말 현재 서울 전체 357만7000여 가구 가운데 12.6%에 달하는 45만 가구가 1인 여성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8가구 가운데 1가구가 여성 혼자 생활하는 가구인 셈이다.

또 서울시가 지난 3~4월 실시한 조사 결과 혼자 사는 여성의 86.5%가 대졸 이상 학력을 갖고 있고 88.0%가 경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사는 여성은 높은 학력 등으로 일정 소득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힘이 약하고 신고도 꺼리기 때문에 이들을 전문적으로 노리는 범행이 잇따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혼자 사는 여성들이 방범창 설치 등을 통해 범죄에 대비하고 피해 발생 시 적극적인 신고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표창원(경찰행정학) 경찰대 교수는 "여성을 노린 범죄의 경우 피해 여성이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고 같은 피해자에게 반복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박준우·장병철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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