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톡, Talk] 입었다 하면 품절.. 모델 뺨치는 '이서현 효과'

고은경기자 2012. 6. 22.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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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일 서울 호암아트센터에서 열린 호암상 시상식. 주최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부를 비롯해,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이중에서 유독 시선을 끄는 사람은 이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었습니다. 보다 정확하게는 이 부사장이 입은 흰색 재킷(사진)이 눈길을 확 사로잡은 것이었죠. 옆에 있던 언니 이부진 호텔신라사장이 짙은 색 옷을 입었던 터라, 이 부사장의 흰색 재킷은 더욱 두드러지게 보였습니다.

그가 입은 재킷은 제일모직 브랜드인 '에피타프'였습니다. 에피타프는 제일모직이 올 3월 20~30대 직장 여성을 타깃으로 시작한 여성복 브랜드인데요,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고급스럽고, 가격도 아주 비싸지 않은 게 특징입니다.

이 부사장은 평소 제일모직의 수입하는 해외 브랜드나 좀 더 높은 가격대의 옷을 많이 입었습니다. 그런데 이날만큼은 40만원대의 제일모직 최신 브랜드를 선택했지요. 이 부사장은 원래 입고 나오는 옷마다 화제가 돼 연예인 못지 않은'패셔니스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이서현 효과' 때문인지 에피타프의 흰색 재킷은 현재 초도 물량이 소화되고 재생산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에피타프의 다른 옷들도 백화점 매장에서 여성복 브랜드 가운데 상위매출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부사장이 에피타프 브랜드의 홍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이 옷을 고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에피타프는 공식 블로그에 다른 연예인들의 협찬사진과 함께 이 부사장이 입고 나온 장면을 싣기도 했지요. 요즘 토종 패션브랜드들은 경기침체에다 해외 SPA(제조판매일괄의류) 공세까지 겹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이런 불황타개를 위해 이 부사장이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이 부사장이 직접 입는 것이 비싼 모델을 쓰는 것보다 홍보효과 면에선 훨씬 효과적이다"는 평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은경기자 scopo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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