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살인마 오원춘, 인육목적 살인?

강창구 2012. 6. 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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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 난도질..법원 '불상의 목적' 의심

사체 난도질..법원 `불상의 목적' 의심

(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경기도 수원시 지동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15일 사형이 선고된 오원춘(42)이 이 여성의 시신을 수백조각으로 자른 것으로 드러나 시신 훼손의 목적에 대해 의구심이 일고 있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납치, 강간, 살해 사건이 아니라 인육과 장기를 적출해 중국에 밀매할 목적으로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자행한 연쇄 범행의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제기해왔다.

또 피해자의 가족들과 일부 네티즌들은 오원춘이 인육공급을 목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해왔고 인터넷 공간에서도 '오원춘 인육관련설'이 퍼졌었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이동훈 부장판사)가 밝힌 판결문에 따르면 오원춘은 지난 4월1일 A(28)씨를 납치해 강간을 시도하다 실패하자 곧바로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했다.

이어 부억칼을 이용, 사체에서 살점을 300여조각으로 고르게 떼어내 여행용 가방에 담아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

오원춘은 경찰 수사 당시 피해여성의 쇄골 이하 몸 전체를 난도질한 이유에 대해 "피해여성을 살해한 뒤 가방에 담으려다 보니 생각보다 시신이 커 잘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판결문에 따르면 오원춘은 집에 톱 등 다른 도구가 있었지만 부엌칼을 사용했고 칼이 무뎌지자 칼갈이에 갈아가면서 무려 6시간에 걸쳐 살점을 고른 형태로 떼어냈다.

이는 살해의 목적이 강간이 아니라 인체를 특정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초범은 가능한 한 시신을 빨리 처리하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있기 때문에 단순한 운반 목적이었다면 큰 덩어리로 잘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절단부위가 고른 형태로 고난도의 방법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강간 목적외에도 처음부터 시체를 불상의 용도로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일부 네티즌들이 주장한 인육목적의 살해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네티즌들은 "장기매매가 목적이었다면 칼까지 갈아가면서 살점을 발라내고 있을 시간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오원춘이 피해여성의 몸을 조각내 균등한 분량으로 여러개의 비닐봉지에 나눠 담았다"며 "이는 인육을 누군가에게 판매할 목적으로 보이며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닐 것"이라고 다른 의도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원춘의 살해목적에 대한 궁금증을 검찰과 경찰이 추가수사로 밝혀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kcg33169@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kcg33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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