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성실한 내 남편이 알고보니..'동네 성폭행범'
[동아일보]
회사원 김모 씨(29)는 2009년 4월 3일 오전 7시 아내에게 "오늘은 일찍 회사에 가야 한다"며 집을 나섰다. 김 씨는 30분 뒤 회사에서 10km 떨어진 광주 남구 주택가에 승용차를 주차하고는 흉기를 주머니에 넣고 골목길을 서성거렸다. 그는 등교하던 지적장애 여학생 A 양(당시 16세)에게 다가가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태연하게 출근했다.
김 씨는 같은 달 29일 퇴근 후 하교하는 A 양을 뒤쫓아가 A 양 집 현관문 앞에서 다시 성폭행했다. 휴대전화로 A 양의 신체를 촬영해 "신고하면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까지 한 뒤 귀가했다.
김 씨는 지난달 3일 광주의 한 시장 인근 골목길에서 B 씨(23·여)를 상대로 '바바리맨' 행각을 저지르다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김 씨가 B 씨에게 돈을 건네고 합의를 했지만 범행수법이 '미제 발바리 사건'과 유사하다는 것에 주목했다. 김 씨의 구강세포를 채취해 감식을 의뢰했고 미제 성범죄 사건 4건과 유전자가 같다는 회신을 받았다.
경찰은 11세 아동부터 40대 주부 등 여성 15명을 상대로 14차례 성추행,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김 씨를 12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를 조사하자 직장에서는 '성실한 직원인데 무슨 일이냐'고 했고 가족도 황당해했다"고 말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채널A 영상]30대 회사원 '스마트폰 몰카' 상습범…"나쁜 일이라고 생각 안했다"
▶ [화보] '신도림 성추행' 동영상 파문 |
▶ [동영상] '성폭행 혐의' 고영욱 "물의 일으켜 죄송합니다" |
▶ 딸 성폭행한 남성에게 채찍 2080대 |
▶ [동영상] '신혼' 20대 고교 여교사, 남학생과 성관계 '충격' |
▶ [화보] '대한민국 대표 글래머' 김혜수… 육감적 화보 모음 |
▶ [화보] 란제리 풋볼 경기, 벗겨지면 '대략난감' |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 |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 “의대 교수도 집단 사직땐 진료유지명령 검토”
- 與 하남갑 ‘尹호위무사’ 이용 승리, 추미애와 대결…이혜훈, 하태경 꺾어
- 민주당 선대위 출범, 이재명-이해찬-김부겸 ‘3톱’ 체제
- 與선대위, 한동훈 ‘원톱’에 윤재옥·나경원·원희룡·안철수 공동위원장 체제
- 반미 단체 출신 전지예, 野 비례 후보 자진 사퇴
- 전세사기 피해 1년, 끝나지 않는 고통
- 아무런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빙빙~ 도는 것 같아
- 尹, 종교지도자들 만나 “민생-의료개혁에 힘 모아달라”
- MB “광우병은 날 흔들려던 것…못하니 다음 대통령 끌어내려”
- 조국 “22대 국회서 ‘한동훈 특검법’ 발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