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최일구·최현정 등 34명 추가 대기발령.. 노사 갈등 '심화'

유지현 기자 2012. 6. 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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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측이 최일구 부국장, 최현정 아나운서 등을 포함한 총 34명에 대해 추가 대기발령을 내렸다.

지난 11일 MBC노조는 "사측은 오전 박성호 기자회장 해고 등 1차 징계 결과를 확정한데 이어 오후에도 인사위원회를 열고 34명에 대해 2차 대기발령을 내렸다. 이로써 대기발령 대상자는 1차 35명을 합해 6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보도부문에서는 최일구 부국장, 정형일, 한정우 부장 등 보직 사퇴를 이유로 이미 징계를 받은 간부 3명을 포함해 기자 10명이 대기발령을 받았으며, 시사제작국과 교양제작국에서는 'PD수첩'에서 용인드라미아로 발령을 받았던 이우환 피디와 한학수 피디 등 9명이 대기발령을 받았다. 아나운서 국에서도 김경화, 최현정, 최율미 아나운서 등 3명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2차 대기발령 대상자에는 올초 입사한 경력사원 11명 중 9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파업 이후 경력 사원을 채용해놓고 이제 와서 파업 전 채용된 경력 사원은 해고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것은 사측이 경력 사원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는지 스스로 입증한 셈"이라며 "정식 사원으로 채용돼 노조에 가입한 노동자의 권리를 한낱 대기발령으로 짓밟으려는 저열한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측은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재철 사장이 지난 8일 임원회의에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선임된 사장을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현재 최우선 과제는 노사관계 정립이며, 재임기간 동안 인사권과 경영권을 확고히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MBC 노조는 지난 1월 30일부터 '김재철 사장 퇴진'과 '공영방송 MBC 정상화'를 위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유지현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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