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남성의 양육참여, 여성의 절반 수준"

김지수 2012. 6. 1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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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 맞벌이 가정이 늘고 있지만 남성들의 자녀 양육 참여는 매우 저조하고 양육의 부담을 여성과 함께 나눠야 한다는 인식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육아정책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만 3세 자녀를 둔 남성이 양육에 참여하는 시간은 평일 1.3시간, 주말 4.1시간인 반면 취업 중인 여성은 평일 3.5시간, 주말 7.5시간이고 전업주부는 평일 6.9시간, 주말 7.5시간이었다. 맞벌이 가정에서조차 남성의 양육 참여시간이 여성보다 대폭 짧은 셈이다.

부부가 모두 취업한 경우 양육·가사를 동등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20~50대 여성은 60.9%가 찬성한 반면 남성은 찬성한다는 의견이 35.3%에 그쳤다.

남성의 양육 협조도는 5점 만점에 맞벌이 가정은 3.80점이고 전업주부가 있을 경우는 3.68점으로 맞벌이인 경우 남성의 양육 협조도가 다소 높았다.

남성의 양육 참여 형태는 '자녀와 놀아주기'가 가장 많았고 '학습지도'는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남성의 적극적인 양육 참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남성의 근무시간이 길수록 양육참여 정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일 근무시간이 8시간인 남성이 매일 자녀와 놀아주는 비율은 32.2%인데 비해 근무시간이 11∼12시간인 남성은 25.8%, 13시간 이상인 경우는 7.2%에 그쳤다.

보고서는 "영유아기 아버지가 많이 돌봐준 아이는 인지 발달 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도 높으며 청소년기 우울이나 불안 정도가 낮고 삶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남성의 육아휴직, 부모휴가가 가능한 직장문화가 수립돼야하고 이를 선도하는 기업에 대한 보상 제도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w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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