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문학계 석학, '변태 매춘부'로 추락
라인하르트 美조지아대 종신교수, 성매매 제의로 체포
(애틀랜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 독문학계의 석학인 막스 라인하르트(65) 미국 조지아대 종신 교수가 여장을 하고 매춘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혀 학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애틀랜타저널(AJC) 등 현지 언론은 8일(현지시간) 라인하르트 교수가 전날 낮 애틀랜타 북쪽 노크로스의 한 모텔에 투숙해 화대를 받고 몸을 팔려다 성매수자로 가장한 사복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라인하르트 교수는 인터넷 성매매 알선 사이트의 성전환자 코너에 `샤샤'란 이름으로 여성 분장을 한 자신의 얼굴 사진을 올린 뒤 경찰 신분을 속인 성매수 남성의 연락을 받고 모텔 방을 예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사복경찰에 화대로 30분에 60달러를 제시한 직후 현장범으로 체포됐으며 이날 밤 4천8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라인하르트 교수는 근대 독문학 분야에서 큰 학문적 업적을 이룬 인물로 1988년부터 조지아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94년에 이 학교 종신 교수로 임용됐다.
독일의 대문호인 괴테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그는 세계근대독문학회(FNI)를 설립해 초대 회장을 지냈고 현대언어협회 산하인 독일르네상스바로크문학회(SGRABL) 회장도 맡았었다.
j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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