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여행갈때도 산부인과 들러 피임약 처방받아야 하나요"

2012. 6. 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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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시 약국에서 살 수 있던 사전피임약(먹는 피임약)이 전문의약품으로 분류한다는 정부 방안이 발표된 후 여성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사전피임약이 부작용의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전문의의 처방전이 있어야 살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후 피임약을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도록하는 의약품 재분류안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여성의 선택권이 존중돼야 하며 '관계'후 72시간안에 먹어야 효과가 있는 약을 의사처방을 받는게 번거롭다고 동의했다.

그러나 대다수 여성들은 사전피임약을 처방전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쉽사리 수긍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 모 약국 약사 S씨는 "아직까지 피임약을 사재기 하거나 하는 움직임은 전혀 없다. 나도 뉴스를 통해 들은게 전부고 식약청이나 약사회에서 공문온 것도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성들이 반발할 만도 하다. 듣고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위험도는 사후피임약이 훨씬 높다. 사전 피임약 10알치의 호르몬이 들어있는데다 남용의 위험도 있다. 왜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사전피임약의 약국 판매를 막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약 7천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 사전피임약.

앞으로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야 살 수 있게 되면 약값에 조제료가 추가되니 구매가격은 더 올라가게 될 것이 뻔하다.

비단 약값 상승의 문제만이 아니다.

사전피임약은 기혼여성들이 임신 여부를 선택하기 위해서도 복용하지만 미혼여성들이 여행이나 수영장 등 야외활동에 제약을 피하기 위해 생리날짜를 조정하기 위해서도 많이들 복용한다.

또한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리주기가 불규칙할때 이를 규칙적으로 조정하기 위해서도 의사의 권유로 먹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알려져 왔다.

대학생 K씨는 "피임을 할 때마다 산부인과에 가서 생리주기와 성생활 계획을 일일이 설명해야 한다니 생각만해도 몸서리쳐진다" "중고등학생들이 수학여행이나 수능시험을 앞두고 광범위하게 먹는 약을 먹을때 일일이 병원을 찾아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네티즌은 "교제중인 미혼여성들이 쉽게 산부인과를 드나들순 없을테고 임신 불안심리 해소하려고 사후피임약 한달에도 몇번씩 사먹으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우려를 표했다.

회사원 S씨는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인데 앞으로는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산부인과에 들러야 한다니 너무 황당하다"며 "방안이 적용되기 전에 사재기 해 둘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약사 S씨는 "보통 사전피임약의 유통기한은 2~3년 되니 필요하다면 미리 사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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