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궁지 모면하려 逆매카시즘"(종합)
"논란사안 모두 野 내부에서 발생..어느 나라 국회의원인지 모르겠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새누리당은 6일 `새누리당이 종북 운운하며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색깔론을 제기하고 있다'는 민주통합당 지도부 인사들의 잇단 비판에 대해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라고 일축했다.
김영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인권을 중시하는 새누리당에 대해 공안정국, 색깔론 운운하는 정치인들은 도대체 어느 시대 어느 나라 국회의원들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는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당권 주자인 김한길 이해찬 후보 등을 싸잡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지도부 인사들이 앞다퉈 색깔론, 공안정국, 매카시즘 운운하는 것은 민주당 전당대회와 맞물려 문제의 본질을 흐리려는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국민은 뭐가 진실인지 다 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 논란이 되는 사안 모두 통합진보당과 민주당 내부에서 발생한 것인데도 오히려 적반하장 식으로 색깔론과 매카시즘을 거론하는 것은 한마디로 궁지를 모면하려는 역(逆) 매카시즘"이라고 지적했다.
핵심 당직자도 "통합진보당 일부 의원들의 `종북 주사파' 행적과 민주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에 대한 `막말 파문'은 누구나 다 아는 엄연한 사실"이라면서 "명백한 사실 앞에서 어떻게 공안정국, 색깔론을 들먹이느냐. 민주당이 위기 국면을 타개하려고 구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이정현 최고위원도 "현재 쟁점이 되는 종북 논쟁과 주사파 논쟁은 2008년 2월 민노당이 분당되면서 제기됐던 문제이고 또 통합진보당의 경선부정이 불거지면서 통진당 내부에서 제기된 문제"라면서 "더욱이 이 같은 논쟁은 민주당 인사들이 엊그제까지 스스로 제기했던 문제이기도 한데 갑자기 색깔론이라며 (새누리당에) 뒤집어씌우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전광삼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학생 시절 대한민국을 반통일 세력으로 규정하고 국법 질서를 무시했던 임수경 의원이 자신의 대북관을 바꿨다는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지금이라도 국민에게 북한 체제와 주체사상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임 의원이 대국민 전향 선언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지금이라도 국회의원 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그나마 남은 양심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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