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탈북 대학생에게 '변절자' 폭언 논란

김대경 기자 2012. 6. 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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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이 탈북 대학생과 북한 인권운동을 해 온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에게 변절자라는 말과 함께 심한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대경 기자입니다.

◀VCR▶

탈북자 출신 한국 외국어대학생 백 모 씨는 지난 1일 저녁 서울 종로의 식당에서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과 우연히 만났다며 당시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백 씨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핸드폰으로 임 의원의 동의를 얻어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보좌관이 뒤늦게 이를 일방적으로 삭제해 항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자신이 북한의 상황에 빗대 "이러면 총살"이라고 농담을 했고 임 의원이 탈북자라는 사실을 안 뒤 '변절자'라고 소리치며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 씨는 임 의원이 "탈북자가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대든다"며 북한인권 운동을 해온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까지 언급하며 "변절자"를 없애버리겠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수경 의원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신입 보좌관 면접자리에서 백 씨가 보좌관에게 심한 처벌 내용을 언급한 것을 꾸짖은 것이 전체 탈북자 문제로 비화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었을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임수경 의원은 지난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대표로 밀입북해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한 뒤 수감됐으며 김대중 정부에서 사면·복권된 이후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습니다.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 prezkim@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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