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에 성매매 강요로 화대 챙긴 '무서운 12살'

유민환기자 2012. 6. 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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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가출 청소년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화대를 받아 챙긴 '무서운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가출한 여성 청소년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뒤 화대를 빼앗고 폭행까지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약취유인 등)로 김모(12) 군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 등은 A 양에게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구한 성인남성과 성매매를 강요하고 화대 70여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학교를 중퇴하고 가출한 김 군 등은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역시 가출 청소년인 A 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했으며 A 양을 감시하다 도망가면 폭력까지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 군 등 성매매를 강요한 청소년들과 함께 A 양과 성매매를 한 이모(31) 씨 등 성인남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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