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레이크 "'톱밴드2', 3차 경연 결과 궁금하시죠?"[인터뷰]

2012. 5. 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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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황미현 기자] 홍대에서는 아이돌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밴드 데이브레이크. 이들은 최근 KBS 2TV '톱밴드2'에 출연, 트리플 토너먼트에서 가볍게 1위를 하며 3차 경연에 진출했다.

데이브레이크는 지난 2007년 데뷔 앨범 '어반 라이프 스타일'로 밴드계에 봄바람처럼 다가왔다. 이 후 '좋다', '팝콘','들었다 놨다'의 연이은 히트로 긍정 에너지가 듬뿍 담긴 그들만의 색깔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그런 데이브레이크가 지난 달 17일, 약 2년 만에 정규 3집 앨범을 발매하고 새로운 매력을 들고 찾아왔다.

데이브레이크는 정규 3집 앨범 발매와 동시에 '톱밴드2'에 출연하며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 최근 만난 데이브레이크는 무리한 활동으로 몸살에 걸린 보컬 이원석을 제외한 세 명 만이 기자를 맞이했다. '톱밴드2'에는 방송되지 않았지만 이들은 벌써 3차 경연을 치른 뒤였다. "경연 결과 궁금하시죠?"라며 웃어 보이는 데이브레이크에게 지원 이유를 먼저 물었다.

"처음에 회사 팀장님이 제안했어요. 시즌1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는데 아마추어 발굴이라고 알고 있었거든요. 처음엔 우리가 나가도 되나 싶었죠. 프로 밴드도 참가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음악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밴드들이 출사표를 던지고자 하는 갈증이 있었고 공중파를 통해 밴드가 대중 음악의 한 자리를 떡 하니 차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했어요."(정유종)

'톱밴드2'에는 시즌1 때와 달리 몽니, 네미시스, 슈퍼키드, 내 귀에 도청장치 등 프로 밴드들이 대거 참석했다. 데이브레이크 역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실력파 밴드. '톱밴드2' 최종 라인업을 본 이들의 생각은 어땠을까.

"라인업을 보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프로 밴드가 나가기엔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아, 욕먹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몽니가 고민 끝에 나가기를 결정했다고 해서 정말 반가웠죠. '톱밴드2'가 오디션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이런 경연은 계속 있어왔어요. 음악 순위 프로그램도 사실 순위를 매기는 거잖아요? '톱밴드2'는 단지 밴드로만 구성돼있고 심사위원이 있을 뿐이에요."(김선일)

공중파의 힘을 빌려 밴드의 매력을 알리고자 한 데이브레이크.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이 아니어도 밴드의 음악을 알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다고 했다. 2차 경연이 방송된 이후 데이브레이크에게 다가온 변화가 있었을까.

"아무래도 인지도가 높아진 것 같아요. '톱밴드2' 미방송 분까지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다 보니 우리에 대해 몰랐던 사람들도 우리를 찾아주세요. 팬들도 늘어났고요. 길거리를 지나 다니다 보면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늘었어요."(김장원)

프로 밴드의 눈으로 본 '톱밴드2'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우선 장점은 많은 밴드들이 각자의 색깔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이죠. 공중파를 통해 많은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밴드가 더 활발해질 수 있는 희망이기도 하고요. 지금은 방송 초기라 중반까지 가봐야 하겠지만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보니 떨어지는 팀이 생기잖아요. 그들은 루저가 아니라는 점을 꼭 알아주셨으면 해요. 우리 나라는 음악하는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거든요. 그런 부분을 고려해 떨어진 팀을 잘 보호해줘야 할 필요성은 있죠. 실력이 없어서 떨어진 것이 아니니까요. "(정유종)

데이브레이크는 홍대의 여심 잡는 밴드로 유명하다. 이들의 팬 대부분은 여성이며 공연하는 날이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응원해주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데이브레이크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달달한 노랫말이 공감을 사는 것 같아요. 이번 타이틀 곡은 '실리'인데, 좋아하는 사람에게 문자로 고백을 하는 내용이에요.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해봤을 거라고 생각해요. 또 '밴드'라 하면 강한 록 헤비메탈만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거든요. 우리의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다 같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제일 강점인 것 같아요."(김선일)

이들 말대로 데이브레이크의 이번 3집 앨범을 듣고 있자면 마치 청춘물의 주인공이 된 듯하다. 사랑에 슬퍼하기도 하고 설렘에 웃음짓기도 하는 청춘.

"'데이브레이크는 늘 밝은 음악을 한다' 이것이 이제까지의 우리 색깔이었죠. 이번 앨범에도 역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곡들이 있지만 색채가 조금 무거워 졌기도 해요. 하지만 '밝은 음악을 한다는 틀을 깨고 우리 마음대로 하고 싶은 음악을 해보자'했는데 결국 또 밝은 음악이 주를 이루긴 했어요. 긍정적인 것이 우리 본연의 색인가 봐요(웃음)" (김장원)

새 앨범과 '톱밴드2' 출연으로 바빠진 데이브레이크의 포부와 활동계획이 궁금했다.

"앞으로 계속 공연이 있어요. 공연에서도 마찬가지고 '톱밴드2'에서도 우리의 매력을 최대한 보여주자는 것이 목표에요. 만약 우리에 대한 평가가 나쁘게 나온다 해도 우리 색깔을 보여줬으니까 후회는 없어요. 8월에는 꽤 규모가 있는 단독 공연을 기획하고 있어요. 많은 기회를 통해 우리의 매력을 보여줄 작정이에요. 아 참, 3차 공연에서의 데이브레이크 모습도 기대해주세요.(웃음)"(김선일)

goodhmh@osen.co.kr

< 사진 > 해피로봇레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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