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영욱母 차마 기사 못 읽어..하염없이 눈물만"

강경윤 기자 2012. 5. 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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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고영욱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고영욱 어머니의 심경이 이웃 사람들을 통해 전해졌다. 고영욱의 가족과 20년 가까이 산 이웃들은 "내 아들 일 같다."며 큰 충격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SBS E! 연예정보 프로그램 <K-STAR NEWS> 제작진은 최근 고영욱의 이웃들과 직접 만났다. 제작진에 따르면, 애완견들 때문에 집을 떠날 수도 없는 고영욱의 가족은 집으로 찾아오는 취재진이 부담스러운 듯 인기척을 숨기고 집에서 은둔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조용한 성격의 고영욱의 모친과 그나마 속내를 터놓는 한 이웃은 "고영욱 씨 어머니가 사건이 터진 뒤부터는 만날 때마다 하염없이 눈물만 흘린다. 아들의 결백만 밝힐 수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하겠다고도 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이 이웃은 "고영욱 씨 어머니는 평생 외출이나 여행도 하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아들과 애완견 밖에 모르는 희생적인 어머니였다."면서 "이 동네 사람들에게 다 물어봐도 단 한명도 나쁘게 말할 사람이 없을 정도로 고영욱 가족은 연예인 가족 같지 않은 점잖고 예의바른 사람들이다.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달 초 고영욱의 미성년 성폭행 혐의로 내사를 받는다는 경찰 발표가 나왔다. 연예인을 시켜주겠다고 A씨에 접근한 뒤 자신의 숙소로 유인해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맺었다는 것. 적잖은 파장 속에서 제 2, 3의 피해자까지 나오며 여론의 따가운 질타를 받자 고영욱의 모친은 물론 가족들은 큰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한 이웃은 "고영욱 씨 어머니가 식사를 거의 못한다. '힘내고 식사를 꼭 하시라.'고 말하자, 기사를 읽어봤냐고 되물었다. 차마 본인은 기사를 볼 수가 없다더라. 아들이 아니라고만 밝혀지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하길래 '나쁜 생각은 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고영욱의 모친은 소문난 애견가로 SBS 'TV 동물농장-개성시대'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이후 '찌루야 사랑해'라는 애견 스토리북을 출간해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졌다.한편 고영욱(36)에 대한 구속영장은 23일 기각됐다. 경찰이 한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검찰에서 반려당한 뒤, 또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한 끝에 기각됐다.고영욱의 구속영장을 심사한 유재현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저녁 7시께 "구속의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고씨는 2010년 7월께부터 올해 3월까지 5차례에 걸쳐 모델 지망생 A 등 미성년자 3명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꾀어내 각각 추행하거나 성관계를 가진 혐의(위력에 의한 미성년자 간음)를 받고 있다. 추가 피해를 주장하는 B씨와 C씨 역시 고영욱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성관계를 맺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김현철 기자)(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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