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성 티몬 대표 "2세대 벤처 붐, 창의적 온라인화"

강세훈 2012. 5. 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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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앞으로 한국벤처의 성장은 200조 이상의 오프라인 시장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혁신하는 것에 달려있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24일 서비스 시작 2주년을 기념해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개최한 '벤처 PR 대회'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벤처 PR 대회'에는 저스팟(지역기반 SNS)의 '아블라컴퍼니', 소셜 데이팅 회사인 '이음소시어스', 카울리(모바일 광고 플랫폼)의 '퓨처스트림네트웍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링크나우'(비즈니스 SNS), '클럽베닛'(프라이빗 쇼핑클럽), 오픈서베이(실시간 모바일 설문조사)의 '아이디인큐', 비트윈(커플 SNS)의 VCNC, '굿닥'(의료정보서비스), '엑스몬게임즈'(모바일 게임), '다이알로이드'(음성 인식 및 검색) 등 11개 벤처회사가 참여했다.

그는 "이번 벤처 PR 대회에 참석한 기업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2차 벤처 붐의 큰 흐름은 각종 오프라인 서비스를 온라인과 모바일로 옮기는 것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벤처회사들이 성공하기 위해선 100조원이 넘는 오프라인 유통 시장을 비롯해, 15조원의 결혼시장, 10조 규모의 배달시장, 5조원의 부동산거래 수수료 시장 등 아직 남아있는 오프라인 시장을 얼마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온라인화하고 모바일화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또 2차 벤처 붐의 특징을 '엔젤투자와 함께 진행되는 인큐베이팅', '외국어와 디지털에 익숙한 다양한 배경의 창업자', '글로벌 시장진출을 염두에 둔 창업' 등으로 규정하고, 이런 특징들이 2세대 벤처의 성공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해외자본의 유입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정석 아블라컴퍼니 대표 역시 2차 벤처 붐은 10년 전의 벤처 버블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창업가도 투자자도 시장도 모두 학습되었으며, 건강한 벤처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는 토양이 탄탄히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가장 한국적인 문화와 서비스를 들고 세계 속으로 뛰어드는 젊은 창업가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우리 벤처 생태계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100~500억 규모 투자가 가능한 대형 벤처캐피털 등장이 필요하다는 데에 이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티몬, 엔써즈, 애드바이미 등 스타 벤처기업을 발굴해 유명해진 스톤브릿지 캐피탈의 박지웅 수석 심사역은 현재 한국 벤처 환경에 대해 "벤처 1세대들로부터 시작한 엔젤투자의 활성화 및 전문화는 고무적이나 엔젤 투자 이후 추가 투자할 벤처캐피탈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향후 한국 벤처 생태계의 성장을 위해서는 작게는 10~20억 규모의 시리즈 A부터 크게는 100~500억 규모의 시리즈 C, D까지 커버할 수 있는 대형 벤처캐피탈 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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