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 외국인'에 화난 중국

2012. 5. 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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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중국인을 성추행하고 무시하는 외국인들의 행위가 잇달아 발생해 중국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저녁 선양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고속 열차 안.

한 러시아인이 앞 좌석에 맨 발을 올려놓은 채 있습니다.

앞 좌석에 앉은 여성이 발을 치우라면서 신문으로 발을 치자 답변이 걸작입니다.

[녹취]

(여승객: 발 내려.)

"아 시원해, 안마 잘하네. 한 번 더해 줘."

문제의 러시아인은 베이징 교향악단 소속 수석 첼리니스트로 확인됐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러시아인은 공개 사과했지만 결국 교향악단에서 해임됐습니다.

지난 8일 밤 11시쯤에는 베이징 시내 거리에서 영국인 관광객이 중국인 여성을 성추행하려는 장면이 고스란히 인터넷에 공개됐습니다.

[녹취:피해 여성]

"저 이 사람 몰라요. 살려 주세요."

주변 남성들에게 저지당한 이 남성은 현재 구속돼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어글리 외국인'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거세게 일자 중국 당국은 외국인 범죄 단속을 강화하는 움직임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sj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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