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찰 "더워서 종종 성추행" 황당 발언

최우영 기자 입력 2012. 5. 21. 15:08 수정 2012. 6. 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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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성추행 조사후 "특별히 불안해 할 필요 없다"

[머니투데이 최우영기자][서울대생 성추행 조사후 "특별히 불안해 할 필요 없다"]

고주망태로 같은 학교 선배를 성추행한 서울대생에 대해 경찰이 "날이 더워지면 술 먹고 그런 일이 종종 발생한다"고 발언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만취상태에서 같은 학교 여학생을 집 앞까지 따라가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주거침입)로 서울대 4학년 민모씨(28·기계공학과)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지난 20일 밤 12시쯤 관악구 봉천동의 주택으로 귀가하던 같은 학교 졸업생 A씨를 따라 현관으로 들어가 신체부위를 만지고 도망치다 지나가던 시민에 의해 붙잡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민씨가 군대를 정상적으로 전역한 복학생으로 범행 당시 술에 많이 취해있어 술이 깬 후 아침에 조사를 마쳤으며 신원이 확실한 관계로 귀가조치 시켰다고 밝혔다.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여름에는 날씨가 더우니 지나가다 여자 보고 가슴 만지고 그런 일이 종종 발생한다"면서 "피해자가 학생도 아니고 졸업생이니 서울대 학생들이 특별히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악서 관계자는 "민씨를 조사해보니 성추행 등 동종전과 2범인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요즘 발생한 동종 범죄 등 여죄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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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우영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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