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여중생도? 새 국면 맞은 고영욱 사태 '충격'

2012. 5. 1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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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고영욱(36)이 14세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고영욱은 지난 15일 오후 1시 35분께 서울 용산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이날 자정이 넘어서 조사장을 빠져나갔다.

장작 10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은 고영욱은 다소 초췌해진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추가적으로 더 조사가 있다면 정당한 적법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또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그는 "추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엉뚱한 답을 내놨다.

또한 이날 고영욱이 경찰 조사를 받던 오후 6시께 한 매체는 "경찰이 고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2명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피해 여성은 중학생이던 열네 살 때부터 고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새롭게 거론된 14세 여중생 성폭행 혐의에 대해 고영욱은 "아직..그게...개인적인"이라고 말을 더듬었다. 이후 그는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도 불구, 침묵으로 일관하며 경찰과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경찰서를 떠났다.

이에 한인선 용산경찰서 강력계장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서 한 가지 사건에 대한 수사 중에 또 다른 피해자가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이번 조사에서 이 부분을 추가로 조사하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계장은 "아직 수사 중이라 혐의에 대해 밝히긴 이르다"며 "종합적으로 수사한 뒤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3월 30일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미성년자 A씨(여·18)를 강간한 혐의와 지난 4월 5일 같은 장소에서 A씨를 간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새로운 피해자가 추가됐으며, 그 가운데 한 명은 당시 14세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추가로 파악된 2명의 피해자에 대해서는 나이와 사건이 일어난 시점 등이 알려지지 않았다. 14세로 알려진 여성도 당시 나이가 만으로 14세인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A씨 외에 새로운 피해자가 나타난 현재, 고영욱과 관련한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경찰은 그동안 수사해온 자료를 종합해 조만간 고영욱에 대해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재신청할 예정이다.

[고영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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