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이상민 "고영욱, 그런 짓 할 친구 아니다" 확신

엄동진 입력 2012. 5. 11. 10:57 수정 2012. 5. 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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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엄동진]

"그런 짓을 할 친구가 아니다."

룰라 이상민(39)은 8일 오후 고영욱의 미성년자 성폭행 파문이 전해진 직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혼성그룹 룰라의 멤버이자, 최근 Mnet 페이크 리얼리티 프로그램 '음악의 신'에 함께 출연한 동료로서 받은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19년을 함께한 고영욱에 대한 믿음만큼은 확고했다.

그는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아직 정확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봐온 고영욱은 그런 짓(미성년자 성폭행)을 할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영욱의 소속사에도 빨리 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으면 해명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고영욱은 사과문을 내고 '(혐의와 관련해 파렴치범으로) 공론화되는 것처럼 내가 부도덕하지는 않다'는 내용의 글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재기에 한 발 다가섰던 이상민도 이번 사건으로 시련을 맞게 됐다. '음악의 신'으로 6년 만에 방송 복귀했지만 고영욱의 하차로 날개가 꺾였다. 한 방송 관계자는 "두 사람의 콤비 플레이가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이상민은 '한 물 갔다'는 평가를 반전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음악의 신'에서 고영욱의 미니앨범을 제작해 음악적으로도 복귀할 예정이었는데 '올스톱' 상태가 돼 아쉽다"고 전했다.

현재 이상민은 한 코스닥 상장사와 손잡고 음반제작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의 기획제작 이사를 맡아 올 하반기에는 7인 남성 아이돌을 내놓을 계획이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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