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양 만날 가능성은.. 사면초가 고영욱, 향후 거취 키워드 셋
경찰 재소환 가능성도 낮아.. 방송 외 활동 재기 힘들 듯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고영욱에 대한 경찰의 사전구속영장 신청이 기각됐다. 검찰은 10일 오전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용산경찰서 강력2팀에 보강수사를 지시했다. 담당형사는 이날 오후 스포츠한국에 "구속 수사를 명령할 만큼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았다고 판단될 때 보강수사를 지시한다"고 밝혔다. 고영욱의 향후 거취에 대한 세 가지 키워드를 짚었다.
# 대질심문조사 가능성… 낮아
보강수사 과정에서 고영욱과 피해자 A양이 만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대질심문조사 가능성이 희박하다. 강력2팀 경장은 스포츠한국에 "피해자가 미성년자라 정신적 충격이 우려됐다"며 "대질심문조사는 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됐다"고 말했다.
고영욱과 A양의 재소환 가능성도 낮다. 담당형사는 "A양의 부모 친구 지인 등 관계자를 중심으로 정황을 파악 중이다"며 "주변인 소환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 무혐의 가능성… 글쎄
이번 사건의 가장 확실한 증거는 A양의 진술이다. 담당형사는 "(고영욱의)오피스텔 주차장 폐쇄회로장치(CCTV)도 확인했냐"는 질문에 "(성폭행을 위한)강제성은 없었다"고 답했다. "성폭행으로 판단할 수 있는 문서가 있느냐"는 물음에 "그런 건 없고 A양의 증언이 제일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스포츠한국과 전화통화에서 "피의자가 성폭행을 목적으로 피해자를 유혹했는지 알아내는 일이 핵심이다"면서도 "피의자와 피해자 진술이 엇갈리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다"고 내다봤다.
# 방송 외 활동 가능성… 낮아
고영욱은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됐다. 방송 외 활동도 제약이 따를 듯 보인다. 심각한 이미지 훼손 때문이다.
애견사료 퍼피아이큐(PUPPY iQ)의 전속모델 활동은 어려울 전망이다. 퍼피아이큐를 판매 중인 B대형마트 유통홍보팀 관계자는 스포츠한국에 "소비자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며 "재고처리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퍼피아이큐 측에서도 모델 재계약 여부를 회의적으로 결정 짓는 분위기다"고 귀띔했다. 지난 3년여 동안 운영한 애견커뮤니티 고독(www.GoDog.kr)도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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