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석 "최민수 선배님, 알고보니 정말 다정다감"

김연지 2012. 5. 1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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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연지]

연기자 연준석(17)이 몰라보게 성숙해진 외모로 돌아왔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09)에서 서번트 증후군(장애가 있지만 특정 영역에서는 천재성을 발휘하는 증상)을 가진 한효주의 남동생 역을 맡았을 때만 해도 마냥 어린아이 같았는데 3년 만에 훌쩍 성장했다. 키는 무려 12cm나 커 182cm이고, 목소리도 한층 차분해졌다. 외모 만큼이나 연기력도 업그레이드됐다. JTBC 월화극 '해피엔딩'에서 김두수(최민수)의 아들 김동하 역으로 출연하는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아이돌 가수를 꿈꾸는 캐릭터를 열연하고 있다. 춤과 노래까지 배우며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지만 그는 "힘들지 않다. 오히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재밌다"며 웃었다.

-'찬란한 유산' 이후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했다.

"오랜만에 작품을 해서 그런지 연기가 더 재밌다. 사실 '해피엔딩' 오디션을 본 후 계속 연락이 없길래 안 된 줄 알고 포기하고 있었다. 첫 촬영 시작하기 3일 전에 '캐스팅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이번 출연 기회가 더 소중하다."

-최민수씨가 극중 아빠로 나온다. 자상하게 잘 챙겨주나.

"뵙기 전에는 엄청 겁 먹었다. 무섭고 엄할 것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나를 처음 보자마자 '네가 동하냐?'라고 하면서 인자한 미소를 지어주셨다. '잘해보자'고 말씀하시는데 그 눈빛이 정말 따뜻했다.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신다. '연기를 하면서 공부도 계속 해라. 절대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하셨다."

-아이돌 가수를 꿈꾸는 역이라서 준비할 것도 많을 것 같은데.

"춤과 노래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 댄스 학원가서 안무도 배우고, 노래도 틈나는대로 배운다. 얼마 전에 학교 강당에서 춤추는 장면을 찍었다. 엄청 떨렸는데 다행히 NG 내지 않고 잘 마무리했다. 하하."

-데뷔는 어떻게 했나.

"엄마랑 열 살 때 사진관에서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엄마가 인터넷 사이트에 그 사진을 올렸는데 어떤 연기 학원 측에서 그걸 보고 '연기할 생각 없냐'며 연락이 왔다. 그때는 어린 마음에 TV에 나오고 싶어서 '연기가 하고 싶다'고 했다. 보조 출연을 몇 번 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기가 좋아졌다."

-아역 연기자들이 갖는 고충이 있지 않나.

"학교 생활이 힘들 것이라고 다들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학교에서 엄청 활발하다. 친구들과 장난도 치고, 잘 지낸다. 친구들도 처음에만 신기해하다가 며칠 지나면 아무렇지 않게 대해 준다. 다만 촬영장을 다니다 보면 안좋은 일을 경험할 때가 있다. 아역인데 비중까지 작으면 무시를 당한다. 엄마가 그때마다 '너 자신을 위해서라도 그만두자'고 했는데 그때마다 내가 싫다고 했다. 대부분의 아역들이 겪는 일인 것 같다."

-다시 열 살로 돌아가도 연기를 했을 것 같나.

"그렇다. 사실 평소에는 낯도 많이 가리고, 수줍음도 많다. 그런데 연기할 때는 그런 게 전혀 없다. 2005년에 영화 '형사'를 찍었다. 그때 초등학생이었는데 엄청 추운 날씨에 산꼭대기에서 촬영을 했다.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정작 영화에는 1초도 안나왔다. 그래도 좋았다. 안성기·강동원 선배님이 나왔는데 그 분들이 나온 훌륭한 작품에 조금이라도 내가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연기자는 내 운명인 것 같다."

-공부와 연기를 병행하는 게 힘들텐데.

"최대한 수업은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제작진에서도 방과 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준다.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공부하는 편이다."

-내년이면 고3이다.

"고3이 되면 입시 준비 때문에 작품을 많이 못할 것 같아서 올해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가 목표다. 나와 비슷한 꿈을 가진 친구들과 연기에 대해 이야기하면 재밌을 것 같다."

-한가인·황우슬혜씨와 같은 소속사다. 자주 봤나.

"한가인 누나는 딱 두 번 봤다. 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황우슬혜 누나는 지난 겨울 방학 때 같이 액션스쿨에 다녀서 자주 봤다. 두 분 다 정말 예쁘신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연기자로서 계속 성장하고 싶다.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 항상 배우는 자세로 연기에 임하겠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사진=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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