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방현주 아나 "뱃속 아기 위해 파업"

입력 2012. 5. 10. 07:27 수정 2012. 5. 1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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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표재민 기자] MBC 방현주 아나운서가 뱃속 아기를 위해 파업에 참여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방 아나운서는 지난 9일 파업 100일을 맞아 홍대의 한 클럽에서 열린 MBC 아나운서 일일 주점에서 취재진에게 "입덧과 허리디스크가 심해서 임신 초기에는 파업에 열성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나보다 다른 아나운서들이 적극적으로 파업에 동참했다"면서 "나도 이제 몸을 어느 정도 추슬러서 이런 자리에도 나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 아나운서는 무거운 몸에도 불구하고 과일을 나르면서 일일 주점을 찾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 아나운서는 현재 임신 6개월째에 접어들었으며 오는 9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방 아나운서는 "우리가 파업을 하는 것은 다음 세대에게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나는 뱃속 아기를 생각하면서 파업을 하고 있다"고 파업에 참여하는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방송은 힘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만 전하는 게 아니다"면서 "방송의 민주화를 위해 조금 더 멀리 보고 파업을 하고 있다"고 결의를 다졌다.

방 아나운서는 파업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 같으냐는 질문에 "우리도 모른다. 많이 길어질 것을 알고 있고 각오도 돼 있다. 시청자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전했다.

이날 일일 주점에는 노조의 파업을 응원하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방 아나운서는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주점을 찾아주셨다"면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한편 지난 1월 30일 김재철 사장의 퇴진과 방송의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작된 MBC 노조의 파업은 지난 8일 100일을 맞았다.

jmpyo@osen.co.kr

<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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