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부부도 이혼, 최고 이혼율 최저 출산율 '어쩌다가..'

안기현 기자 2012. 5. 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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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안기현의 스트레이트]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기 직전 가장 날씨가 좋아 기분이 좋은데다 가족끼리 나들이 하기 안성맞춤이어서가 아닐까?

그런데 그런 5월에 또 이혼소식이 전해졌다. 북측에서 귀순해 가수 겸 탤런트로 활동중인 김혜영(37)이 동료 탤런트 김성태(40)와 지난 1월 협의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두사람은 지난 2009년 11월에 결혼해 슬하에 3살된 아들이 있다.

올해는 유난히 연예인 관련 이혼 소식이 많다. 지난 2월 대표적인 연상녀-연하남 커플인 김보연(55)과 전노민(46)이 이혼했다. 결혼한지 8년만이다.

농구선수 서장훈(38)과 오정연(29) KBS 아나운서가 지난 3월 14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을 해 4월 4일 조정이 성립되면서 결혼 3년 만에 헤어졌다.

지난 1998년 결혼한 개그우먼 조혜련(42)과 음악 엔지니어 김현기 씨는 지난 4월 4일 13년 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 외 김윤지(34) KBS 아나운서와 개그맨 안상태(34)의 이혼소식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이혼이 진행중인 연예인도 있다. 류시원(41)과 조수인(31)씨가 이혼조정신청중이고 대형가수 나훈아(65)와 개그맨 나도야(41)가 이혼소송중이다.

아무리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중 이혼율 1위라지만 올해는 과한 것 같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때문에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연예인이 이럴진대 일반인의 이혼은 얼마나 많을까 걱정된다.

이혼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 이유를 성격차이라고 둘러댄다. 그러나 이는 복잡한 변명을 늘어놓기 귀찮거나 창피해 통상적으로 하는 말일 뿐이다. 실제는 얽히고 설켜 있다.

첫 번째, 성적 차이가 있다.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거나 두 사람의 '속궁합'이 안 맞아서다.

그 다음이 경제적인 이유다. 남자가 사업에 실패했거나 경제적으로 크게 무능하고 무책임한 경우다.

남편의 폭력 음주 도박 등도 큰 이유가 된다. 혹은 의부증 의처증 등 정신적인 문제도 이혼의 사유다.

어느 한쪽이 상대방의 가족을 무시하거나 자신의 가족만 각별하게 챙겨서 갈등하는 경우도 있다.

애정이 식거나 서로에게 싫증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예전에야 자식들 때문에 혹은 가족들 얼굴 때문에 그냥 억지로 사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애정지수도 부부관계 유지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의외로 어느 한쪽이 몹쓸 병에 걸리거나 사고로 장애가 됐다고 해서 이혼하는 부부는 많지 않다.

연예인의 이혼은 여기에 조금더 디테일이 더해진다. 나훈아 아내의 변처럼 유명인의 아내로 사는 게 힘든 탓도 있다. 특히 나훈아처럼 한번 커다란 몹쓸 루머에 시달린 뒤의 후유증이라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간다.

유명 연예인을 배우자로 두고 살아가는 것이 때로는 자랑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불편하고 귀찮은 케이스가 더 많다.

그러나 아무리 변명을 늘어놓는다고 하더라도 결국 모든 이혼사유의 귀결점은 애정의 변화다. 애초부터 조건을 보고 '계약결혼'한 커플이 아니라면 사랑을 기초공사로 해 맺어지는 게 결혼이다. 그런데 이들이 헤어질 때는 여러 가지 변명을 늘어놓곤 하지만 어느 한쪽이 애정이 식어 바람이 났거나 최소한 서로의 사랑이 변화했기 때문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효리의 '혼전동거 찬성론'은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 실제 오래전부터 서구사회는 혼전동거가 일반화돼있었다.

이기적으로 여자의 순결만 강조해온 우리나라의 고루한 관습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었을 뿐이다.

오랫동안 다른 환경과 다른 정서 속에서 살아온 남녀가 만나 한 지붕 아래 살아간다는 것은 연애하는 것과는 달리 상당히 쉽지 않은 일이다. 신혼초에야 사랑만으로 모든 것을 감싸줄 수 있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사랑보다는 실리와 현실을 추구하기 마련인 게 사람이고 부부다.

따라서 한참 사랑할 때 같이 살아보는 것도 불행한 결혼을 막는 예방주사 혹은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충분히 서로에 대해 알아보고 같이 살아갈 수 있는지 리트머스로 시험해보는 것이다.

더불어 '손주가 보고 싶다'는 부모의 막연한 바람에 대한 자식으로서의 효도에 대한 책임감만으로 결혼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어차피 인생은 부부 당사자가 사는 것이고 태어나는 2세 역시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것이지 부모가 부부의 생활을 대신해주는 것도 아니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주의 인생의 반려자가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최고 이혼율과 더불어 최저 출산율을 자랑(?)한다. 결국 불행한 이혼이 아닌, 현명한 선택과 판단에 의한 행복한 결혼만이 이 두가지를 극복하는 길이다.

[티브이데일리 안기현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황마담 웨딩 컨설턴트]

김성태|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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