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연예인 시켜주겠다"며 술 먹인 뒤 미성년자 성폭행

뉴스 2012. 5. 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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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제공](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인기그룹 '룰라' 출신의 가수 고영욱씨(37)가 연예인을 시켜주겠다고 유인해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9일10대 연예인 지망생을 유인한 뒤 술을 마시게 하고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고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3월 케이블 TV의 한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 지망생 A양(18)의 모습을 보고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연락처를 알아낸 뒤 A양을 만났다.

고씨는 A양에게 전화를 걸어 "연예인 할 생각 없느냐. 기획사에 다리를 놓아 주겠다"고 말한 뒤 A양을 만나 "내가 연예인이기 때문에 남들이 보면 곤란하다"며 A양을 유인해 차에 태워 자신의 용산구 오피스텔로 이동했다.

오피스텔에서 고씨는 미리 준비한 와인, 양주 등을 A양에게 권유했다. 이후 A양이 술에 취하자 고씨는 A양의 옷을 벗겨 성폭행했다.

이후 고씨는 4월5일 저녁 A양을 다시 만나 "연인사이로 지내자"고 속인 뒤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학교폭력사범 단속 및 예방활동 중 피해사실에 대한 범죄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를 벌여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A양은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검 정고시를 준비하면서 연예계 데뷔를 꿈꾸고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접근하는 유사한 범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씨와 고씨의 기획사는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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