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엑소케이, 'SM 데뷔' 그 치열한 생존기

2012. 5. 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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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중 하나인 SM엔터테인먼트는 데뷔 자체가 까다로운 곳으로 유명하다. 데뷔까지 짧게는 1~2년 길게는 7년 이상의 준비기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혹독한 연습량도 무시할 수 없지만 소속 연습생들사이에 경쟁 역시 못지않게 치열하다. SM에서 데뷔하는 신인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은 이 같은 이유다. 최근 '마마'(MAMA)로 데뷔한 엑소케이(EXO-K)의 디오, 카이, 수호, 찬열, 세훈, 백현 여섯 멤버들은 그런 의미에서 이미 한 번의 테스트를 통과한 셈이다. SM의 2012년 신인, 엑소케이 여섯 멤버들을 통해 그 치열한 생존 경쟁과 각각의 경쟁력을 직접 들어봤다.

먼저 리더 수호는 SM에서 7년 연습생을 거쳐 마침내 데뷔한 경우다. 실제로 연습생 후배들이 자신보다 먼저 데뷔한 경우도 있다. 그럴 때 마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터다.

"사실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죠. 열심히 했어요. 그건 분명한 사실이죠. 마인드 콘트롤을 열심히 했던 것도 도움이 많이 됐고요. 하면 된다는 믿음이 7년이라는 시간을 버티게 해준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아요. 여기에 먼저 데뷔한 선배들의 도움도 무시할 수 없죠." 고등학교 1학년때 캐스팅 돼 4년을 연습생 생활을 거친 찬열은 자신의 장기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방법을 택했다.

"팀으로 데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잘할 수 있는 걸 누구보다도 월등히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어렸을 때 드럼을 쳐서 리듬감이 남들보다 조금 낫다고 생각했어요. 전 다른 친구들 보다 랩에 장점이 있었고 랩 만큼은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죠. 한가지를 누구보다도 잘하면 그 파트는 제 몫이 될 것이라 생각했던 거죠."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캐스팅을 받고 2년간 오디션을 끝에 중 2때 부터 본격적으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4년간 연습생을 거친 세훈 역시 비슷한 전략이었다. 세훈에게는 자신만의 무기가 춤이었다.

"어렸을 때는 그냥 춤 추는게 좋았어요. 이걸 내가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다고 믿었죠. 근데 춤이라는게 똑같이 따라 추기만 하면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세계적인 안무가들, 댄서들 춤을 계속 찾아보고 연구하고 그만큼 노력해야 남들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죠." 연습생 기간 1년으로 팀에서 가장 짧은 연습생 생활을 경험한 백현은 사실 운이 많이 따른 경우다. "전 운이 분명 좋았던 것 같아요.(웃음) 사실 처음 연습생으로 들어왔을 때 다른 연습생들의 실력은 정말 제게 높은 벽 같았거든요. 잘생기고, 춤 잘추고, 노래 잘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았어요. 제가 엑소케이를 통해 데뷔할 수 있었던 건 것도 처음 경험한 그 벽 때문이기도 한 것 같아요. 제게 넘어보고 싶다는 의지를 심어줬거든요.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됐죠."카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발레와 재즈댄스를 배워 익힌 춤꾼이다. 중학교 2학때 SM에 연습생으로 들어와 5년을 준비 끝에 데뷔했다.

"제가 그나마 나았던 건 역시 춤이었어요. 근데 저는 열심히 보다는 즐기는 쪽에 가까웠어요. 발레만 추다가 다른 춤을 배우는게 즐거웠고 그 춤이 몸에 익어가는게 또 즐거웠어요. 무조건 열심히 보다는 뭔가 즐길 수 있었던게 제가 결과적으로 엑소케이로 데뷔하게 된 이유인 것 같아요." 팀에서 보컬라인에 속하는 디오의 무기는 역시 가창력이었다.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 각종 노래 대회에 출전 하던 그도 2년 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데뷔했다.

"저만의 보컬 색을 보여주는게 필요했어요. 사실 노래 잘하는 친구들은 많거든요. 정직하게 가창력을 보여줄 수 있는 우리나라의 발라드는 기본적으로 완벽하게 연습을 해야 했고, 여기에 저는 R&B 소울 음악의 감성을 표현하는 방법을 더 찾아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제 목소리 톤이 다른 사람들과 분명히 다르게 들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던 거죠." 여섯 멤버 모두 각각의 생존법이 분명했다. 기본적으로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것에 120%를 해내야 했다.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과 의지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건 스스로를 깨닫는 것이었다. 또 그걸 밖으로 꺼내는 노력이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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