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내1호 여성 드리프터 강성미 "편견은 노우~"

이지현 2012. 5. 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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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 드리프트 대회의 소위 '핫'한 인물은 단연 여성 드리프터 강성미(29)다.

달리는 자동차를 고속으로 미끌어뜨리며 코너링 묘기를 펼치는 드리프트 대회에 처음 등장한 여성 드라이버다.

게다가 직업 역시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바리스타다.

부드러운 커피향이 어울릴 만한 강 씨는 자동차 서킷에선 맹렬 여성으로 변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성미 선수는 올해 열린 '2012 한국DDGT챔피언십(주최 엠케이, 후원 한국타이어)'에서 처음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주말 시즌 두 번째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남성 일색의 드리프트 업계에선 눈길을 모으기 충분했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던 강 씨는 5년 전부터 드리프트라는 종목에 관심을 두고 준비를 해왔다.

보통 자동차 경주에는 여성 드라이버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만 다소 거친 드리프트에서는 국내 유일의 여성 선수이기에 고민은 더 컸다.

그러던 중 이번 대회에 제네시스쿠페(3800cc) 자동차로 레이스에 참여를 결심했다.

강 씨는 "남들의 시선에서'여자니까' 또는 '여자라서'라는 편견이 여성드라이버들한테는 가장 힘든 점인 것 같다"며 "여성 드라이버라고해서 특혜를 원하거나 바라는 것이 아니며, 다른 남성드라이버들과 같이 차를 좋아하는 1인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한민국 1호 여성 드리프터로서 나를 계기로 드리프트를 좋아하고 즐기는 모든 여성드라이버들이 같이 경쟁하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부터 명칭이 변경된 벤투스D(VENTUS-D)클래스에 개인으로 출전한 강성미 선수는 기존에 오토바이와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수월하게 드리프터에 도전할 수 있었다. 강성미 선수의 인터뷰를 들어보았다.

Q. 드리프트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라도 있나?

카레이싱에는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다. 특히 드리프트에는 5년 전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국내에서 드리프트가 가능한 쿠페가 생산되는 것을 보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Q. 본인이 생각하는 레이싱의 즐거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일상생활에서의 드라이브와 달리 옆으로도 갈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매번 준비할 때마다 드는 도전정신이 서킷 위에서의 나를 설레이게 한다. 또한 과거에 지켜보기만 했던 레이싱을 직접 하고 있는 나 자신 스스로가 너무 멋지다고 생각한다.

Q. 본인이 함께 레이싱을 하고 싶다거나 좋아하는 선수가 있나?

국내 드리프트에서는 배선환 선수를 가장 존경한다. 그 선수를 볼 때면 나도 빨리 그 선수만큼 발전해서 같이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해외에서는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 선수가 있다.

Q. 배선환 선수의 어떠한 점이 마음에 들었나?

배선환 선수의 열정에 반했다. 힘든 길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하는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보통 선수들은 자신만의 노하우나 기술, 경험 등을 숨기려하는데 배선환 선수는 다른 선수들에게 가르쳐주려한다. 나 역시 이 선수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Q. 본인이 기억하는 최고의 레이스나 에피소드가 있나?

현재 차를 많이 좋아하고 타고는 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이 없다. 이번 시즌에 최고의 레이스를 만들어보려 한다.

Q. 여성드라이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긴 하나 많은 편은 아니다. 여성드라이버로서 남성드라이버 사이에서 힘든 점이 있는가?

시선이 가장 무섭다. '여자니까, 여자라서' 라는 편견이 여성드라이버들한테는 가장 힘든 점인 것 같다. 여성드라이버라고해서 특혜를 원하거나 바라는 것이 아니다. 다른 남성드라이버들과 같이 차를 좋아하는 1인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대한민국 1호 여성 드리프터로서 나를 계기로 드리프트를 좋아하고 즐기는 모든 여성드라이버들이 같이 경쟁하고 즐겼으면 좋겠다.

Q. 반면에 여성드라이버라서 좋은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기술적인 면에서는 라인을 섬세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는 여성드라이버가 많지가 않아 남성드라이버에 비해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남성드라이버 같은 경우 실력이 월등해야 주목을 받지 않나.

Q. 연습은 주로 어디서 하는가?

주로 안산 레이싱파크에서 연습 한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가 않다. 있는 곳조차 거리상으로 너무 멀고 비용적인 부담도 상당하다.

Q. 본인 직업과 레이싱을 병행하면서 하기에는 많이 바쁘지는 않은가?

사실 많이 바쁘다. 연습할 공간도 부족하지만 시간도 부족하다. 그래도 짬짬이 시간을 내서 연습하고 있다.

Q. 향후 계획이라 던지 목표하고자 하는 바가 있는가?

대한민국 1호 여성 드리프터이지만 사실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다. 때문에 올해 시즌을 꾸준히 참가함으로써 경험을 쌓아보고 싶다. 올해 마지막 경기까지 참가해 꼭 좋은 성적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양승현 대학생 명예기자(경기대) jysh91911@nate.com, 사진=엠케이(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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