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사재혁,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서 동메달에 그쳐

이근홍 2012. 4. 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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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이근홍 기자 = 올림픽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남자역도의 간판' 사재혁(27·강원도청)이 안정된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재혁은 오는 7월 열리는 2012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워밍업전으로 치른 2012평택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힘겹게 동메달을 따냈다.

사재혁은 27일 경기도 평택 이충문화센터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자 85kg급에서 인상 167kg, 용상 203kg을 들어 올려 합계 370kg으로 3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2012런던올림픽대표 선발전도 겸하고 있다.

베이징대회에서 77kg급에서 나섰던 그는 이번 대회에 감량없이 85kg급으로 체급을 올려 출전했으나 기대 이하의 기록을 내며 85kg급 첫 메달이라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출발은 좋았다. 사재혁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62㎏을 가볍게 들어올렸다. 곧바로 2차 시기에 도전한 그는 167kg를 성공했다. 3차 시기에서 171kg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일어서지 못했다.

인상에서 3위에 그친 사재혁은 강한 면모를 보이는 용상에서 역전을 노렸다. 1차 시기에서 203kg을 거뜬히 들어올렸다. 하지만 213kg에 도전한 2차와 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용상과 합계에서도 인상과 같은 3위였다.

사재혁은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역도 77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그 뒤 찾아온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부진을 겪어야 했다. 특히 재활훈련 등을 이어오며 체중조절에 어려움이 많았다.

모라디 소랍(24·이란)은 같은 체급에서 인상 172kg, 용상 216kg, 합계 388kg으로 1위를 차지했고 로스타미 키아노시(21·이란)는 인상 172kg, 용상 211kg, 합계 383kg을 들어올리며 2위에 올랐다. 이란 선수들이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며 이번 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85kg급 동메달리스트인 김광훈(30·경북개발공사)은 6위에 머물렀다. 인상 150kg, 용상 190kg, 합계 340kg을 기록했다. 용상 2차 시기 이후 몸상태가 좋지 않아 3차 시기 도전을 포기했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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