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김형태 당선자 탈당 지역 '술렁'
[ 뉴스1 제공](대구.경북 =뉴스1) 최창호 기자=
14일 김형태 당선자가 지역민들을 찾아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최창호 기자 News1 |
"김형태 당선자의 탈당은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포항 시민을 무시한 행동이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후보를 공천한 새누리당은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포항남ㆍ울릉 김형태 당선자가 18일 자진 탈당하자 지역 민심이 술렁이고 있다.
김 당선자의 자진 탈당 소식을 전해들은 이 지역민들은 "믿고 뽑은 정치인이 도덕적인 잘못으로 인해 탈당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고 있다.
청림동강모(59)씨는 "이상득이라는 '정치 거인'이 물러난 이번 총선에서참신한 인물을 뽑은 줄 알았는데 시민을 속이고 당선된 것이 아니냐"며 "지금이라도 시민들 앞에 모든 진실을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대학생 전모(21)양은 "이 지역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깨끗하고 힘있는 후보인 줄알고선택했는데 실망스럽다'며 "탈당했다는 것은스스로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러나 남구 지역민 중 60대 이상 노년층에서는 "김 당선자의 탈당은 신중치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대송면조모(72)씨는 "당선자가 죄를 지은 적이 없다며경찰에 고소한 것으로안다"며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온 후 신중히 처신해도 늦지않은데 너무 성급하게 탈당을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모(66)씨도 "새누리당이 공천을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성추행 사건에 대한경찰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어차피 다 알게될 사실인데 왜 성급하게 탈당하려 하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당선자의 탈당과 관련, 대구경북여성연합단체와 포항경실련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탈당 보다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여성연합단체는"도덕적인 문제가있는사람은 절대 국민의 대표로 일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단체는앞으로 김 당선자의 거취를 지켜본뒤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포항 경실련도 "자신을 선택해 준 포항시민을 속인 김 당선자는 의원직 사퇴로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실련은 "이 사건은 김 당선자가 국민의 대변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김 당선자의 탈당으로24년만에 새 지역 대표를 찾은 포항남ㆍ울릉 지역민들은 무소속 국회의원을 두게 됐다.
한편 김 당선자는 18일 오전 10시30분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가질 예정이던 탈당 기자회견을취소했다.
김 당선자의 성추행 의혹은 총선 사흘 전인 지난 8일 상대측 후보의 선대총괄본부장인 이모씨와김 당선자의 제수인 최모씨 등이폭로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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