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 성추행' 논란 김형태 탈당.."다시 돌아오겠다"(종합)

뉴스 2012. 4. 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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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제공](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제수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 김형태 당선자가 지난 8일 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같은 날 김 당선자의 제수 최 모씨가 포항 라마다 앙코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눈물을 흘리는 모습.(사진 왼쪽) 2012.4.8/뉴스1 News1 최창호 기자

제수 성추행 논란이 일고 있는 김형태 새누리당 경북 포항 남·울릉 국회의원 당선자(60)가 18일 탈당을 선언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의 불행한 가정사로 발생한 일로 더 이상 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께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탈당을 한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비록 오늘 떠나지만 저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법적인 문제마저 마무리하겠다" 거듭 관련 의혹이 본인과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이어 "사랑하는 당과 존경하는 박근혜 위원장에게로 반드시 다시 돌아오겠다.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복당해 12월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의 밑거름으로 역할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새누리당 복당 의지도 내비쳤다.

또한 김 당선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논란과 관련한 자신의 해명을 내놓았다.

김 당선자는 지난 2001년 의혹 제기 당사자인 제수 최모씨의 금전 문제와 외향선 선장으로 일하다암으로 죽은 동생의 퇴직금 등이 이번 의혹의 발단이라고 해명했다.

김 당선자는 "제수씨의 주택 문제가 악화돼 4~5명의 채권자가 주택을 가압류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2002년 경 본인도 뒤늦게 가압류 조치를 했다"며 "그러나빌려준 돈을 한푼도 받지 못했고, 가압류 조치 이후 제수씨가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당선자는 "제수씨가 주장하는 성추행 의혹 사건은 2002년 4월 쯤 제수씨가 본인에게 돈을 얻어내기 위해 수시로 상경할 때 발생한 것"이라면서 "성추행인지의 여부는 사법당국의 조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씨가 내놓은녹취록에 대해서도 "제수씨가 자신의 아들에게 '큰아빠가 나를 성추행하려 했다'라고 주지시킨 뒤, 녹음 준비를 하고 협박하기 위해 2004년 후반기 아들(당선자 조카)두 명을 대동하고 본인의 서울 목동아파트를 찾아 왔다"며 "녹취록에서 의혹을 시인하는 듯한 (나의) 말은 아내가지켜보는 상황에서 따져물어 전후 사정을 설명할 계제가 아니었기에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당선자는 "녹음을 당하던 날, 제수씨는 자녀 교육비 등 남편 퇴직금 중 3억 원을 본인이 가로챘다며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며 "제수씨를 대동하고 서울 양천경찰서에 찾아가 본인은 제수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제수씨는 본인을 '횡령 혐의'로 각각 고소해 5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고 본인은 무혐의로 누명을 벗었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제수씨에 대한 마무리 조사는 양천서에서 부산 관할 경찰과 검찰로 이첩이 돼 이뤄졌다"며 "부산 경찰과 검찰이 선처를 요망하는 전화를 걸어와 처음에는 거절을 하다가 조카들이 불쌍해 이에 응했다"고 말했다.

또 "2004년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당시 제수씨가 포항 유세장에 나타나 위협적인 언사를 구사하다 본인이 단호한태도를 보이자 물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제수씨가 선거 사무소로 연락을 한 뒤 다음날 포항에 나타나 형과 여동생을 면담했다"며 "제수씨가 남편의 퇴직금 1억2000만 원을 내놓을 것을 요구한 뒤 폭로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당선자는 "이미 무혐의 처리 된 횡령액수가 3억원에서 1억 2000만원으로 바뀌었다. 퇴직금 등 일체의 회사지급금은 미망인인 제수씨가 수령했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자는 "제수씨가 지난 4일 오후와 5일 오전에 요구사항을 들어줄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전화로 확인한 뒤 '횡령'이 아닌 '성추행의혹'을 폭로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성추행 의혹 폭로 선언에도 응하지 않자 8일 오전에 상대 후보인 정장식 무소속 후보측의 도움을 받아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당선자는 죽은 동생의 아내인 최씨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1995년 남편이 암으로 사망한 뒤 2002년 5월 김 당선자가 자신의 아들 장학금 문제를 의논하자고 해 상경했는데 오피스텔로 자신을 불러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새누리당은 전날 김 당선자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자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키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이 전해진 뒤 김 당선자는 이날 오전 당 윤리위 구성 전에 자진 탈당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은 16일 김형태 당선자 논란에 대해 "사실 확인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가여론이 악화되자 이틀도 안돼 윤리위 회부를 결정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 당선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방송 생중계가 잡혀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보도자료로 대체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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