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문대성 어쩌나?'..당내서도 미온적 대응 비판

2012. 4. 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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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제수 성폭행 미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태(포항 남·울릉), 학위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문대성(부산 사하갑) 당선자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는 비판이 당내에서도 커지고 있다.

김 당선자의 경우 제수 최모씨가 직접 라디오 방송에 출연, 당시 정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성추행에 대한 결정적인 내용이 담긴 1시간 분량의 녹음 파일을 공개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문 당선자도 석·박사 학위 논문에 이어 교수 임용 직전 논문까지 표절했다는 의혹과 함께 일부 논문 대필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서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사실 확인 후 조치' 방침을 내세우며 신중론을 고수하자 야당 등 당 밖에서는 물론 당 내에서 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17일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나와 "당에서도 그렇고 당선자도 그렇고 무한정 기다리는 것은 서로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비대위원은 "논문 표절 같은 경우 실체적 진실은 어느 정도 가렸다는 생각이 들고, 성추행 관련해서도 녹취록의 진위여부 공방 정도만 해결하면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어제 비대위에서 강하게 의견을 제기했다"며 "아무래도 개인의 명예와 관련된 부분이다 보니 조금 더 신중한 절차를 밟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또 "(김형태·문대성 당선자에게) 자발적으로 (탈당할 것을) 여러 경로로 요구는 했었는데 크게 반응을 하지 않으신 것 같아서 우리가 공신력 있는 정보를 가지고 판단해 징계절차를 하든 과정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시간을 너무 끌지 말고 빨리 처리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너무나 신중모드 속에 들어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전 비대위원은 김형태·문대성 당선자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일 경우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출당이 됐든 의원직을 그만두든 이런 문제는 빨리 속결하는 게 가장 현명하다"며 "새누리당의 자체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도 이 문제는 빠른 시일 내에 결단을 내리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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