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뿐이야' 류승수, 왕따 김단율의 어른판 투영? '부전자전 세상살이 각박'

이기은 기자 2012. 4. 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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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김단율에 못지 않은 류승수의 사회생활 적응기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당신뿐이야'(극본 최민기, 연출 진형욱)에서는 기가찬(류승수 분)이 학교나 바깥에서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기준(김단율 분)을 누구보다도 안타까워하며 따뜻한 충고를 건넸다.

가찬은 준이에게 "누군가 너를 괴롭히면 약해지지 말고 '싫다'라고 눈을 똑바로 보면서 말하라"고 가르침을 전수했다.

하지만 그 가르침은 가찬이 자기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로 보였다. 현재 가찬은 친구이자 동업변호사가 차린 로펌에서 여러 모로 수모를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이날 회식 자리에서도 동업변호사는 가찬에게 일부러 "월급이 아니라 능력제로 임금을 줘야 할 것 같다"는 말 따위로 가찬에게 상처를 줬다.

이 때문에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 기준과 그 아버지 가찬의 상황이 사실상 별다를 것이 없다는 점과, 아이의 학교 폭력 문제에서 나아가 어른이 사는 세상살이에 대한 험난함도 드러나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그런데 이런 가찬에게 변호사라는 직업과는 또 다른 반전의 기미가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번 윤광호(김진서 분) 대신 가찬이 나갔던 라디오 '가수 왕중왕전'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가찬의 트로트 노래를 부르는 재능이 발견됐기 때문.

심지어 트로트 작곡가가 가찬을 찾아와 가찬을 캐스팅을 하는 등 가찬에게 향후 닥칠 장래에 관한 미묘한 복선도 드러난 상황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가찬은 안소녀(사미자 분)의 고희연 잔치에서 트로트 노래 실력을 뽐내며 숨겨왔던 끼를 발산해 직업전환에 대한 향후 가능성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직장에서 가찬이 다른 변호사의 명함을 뿌리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된 봉자는 고희연에서 노래를 부르는 맏아들 가찬의 모습이 유독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였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김단율| 당신뿐이야| 류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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