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훈 결승골' 성남, 10명으로 대전 1-0 제압

2012. 4. 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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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김희선 기자] 김성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던 성남이 선제골을 잘 지켜내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8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성남 일화의 경기에서 성남이 전반 44분 터진 이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전을 1-0으로 누르고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성남은 3승1무4패(승점 10)로 2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대전은 연승에 실패하며 1승7패(승점 3)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무르게 됐다.

이날 남궁도를 앞에 세우고 알렉산드로-레오-바바 등 용병을 전격 투입한 대전과 달리 성남은 이색적인 라인업을 내놨다. 성남은 신인 김현우를 원톱으로 세우고 대전에서 영입한 김성준을 중원에 기용했다. 에벨톤과 요반치치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한상운과 윤빛가람, 전성찬은 아예 선수 명단에 없었다.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일정을 병행해야 하는 성남으로서는 부상과 체력관리 문제 때문에 베스트11 기용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었던 것. 신태용 감독의 의도대로 김현우와 김성준은 활발히 성남의 공격을 주도했고 이창훈이 깜짝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대전에 기회가 찾아왔다. 김형범이 프리킥으로 올려준 공이 골키퍼 바로 앞에서 남궁도의 머리로 이어진 것. 그러나 남궁도의 헤딩슛은 골대 위로 넘어가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초반 기회를 놓친 대전은 곧바로 성남의 거친 공세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11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김성준이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김선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 번 공격에 불을 붙인 성남은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15분 다시 에벨찡요와 홍철의 2대1 플레이에 이은 홍철의 왼발 슈팅으로 대전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계속 되는 성남의 공세를 잘 막아내던 대전은 결국 수비 실수에 또 한 번 발목을 잡혔다. 전반 44분 이창훈이 날린 슈팅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정경호의 수비 실책이 그대로 골로 이어지며 성남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단숨에 분위기가 성남으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김성환이 태클로 경고를 받으며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성남은 1-0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지만 김성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안고 후반전을 맞이하게 됐다.

후반 들어 대전은 바바 대신 지경득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대전은 점유율을 점차 올려가며 공격 찬스를 만들었지만 번번이 성남의 수비에 막혔다. 수적 열세를 숏패스 위주의 패싱플레이로 커버한 성남이 쉽사리 대전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후반 20분 박진포의 태클로 김형범이 절호의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지만 공은 골대 위를 살짝 빗겨났다. 이후 케빈 오리스가 후반 27분 다시 한 번 골문 앞에서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골문을 빗겨가며 동점골에 실패하고 말았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요반치치의 패스를 받은 에벨톤에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하며 실점 찬스를 맞이하는 등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대전의 슈팅 수는 11개였지만 유효슈팅 수는 겨우 1개에 그쳤다. 성남이 16개의 슈팅과 7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는 점을 보면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유상철 감독의 노림수였던 세트피스 상황의 득점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김형범의 프리킥이 수비진에 봉쇄당했고 골문 앞 결정적인 찬스도 아쉽게 빗나갔다.전반 남궁도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케빈 역시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케빈은 동점골로 충분히 이어질 수 있었던 슈팅 찬스 2번을 무산시키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내내 대전은 동점골을 터뜨리기 위해 분주히 노력했으나 결국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고 1-0으로 패했다.

■ 14일 전적

▲ 대전월드컵경기장

대전 시티즌 0 (0-1 0-0) 1 성남 일화

△ 득점 = 전 44 이창훈(성남)

cost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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