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오픈월드엔테테인먼트 장 대표, 연예계 평판 들어보니..

2012. 4. 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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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손연지 기자]상습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된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장 모 대표에 대한 궁금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장 대표는 소속사 연습생들을 상대로 성추행과 성폭행, 강간을 일삼아 온 혐의. 10일 장 대표는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개인 소유 건물에서 잠복중이던 형사들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현재 장 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 연습생들의 끔찍한 상황 진술은 계속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장 씨가 경영해 온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연예인은 가수 전진과 남성 5인조 아이돌그룹 대국남아, x5, 배우 신지수, 고지원 등이며, 그 외에도 상당수 가수-연기자 지망생들이 연습생으로 소속돼 트레이닝을 받아온 중이다.

◇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대국남아-전진-신진수. ⓒ데일리안

장 대표는 연예계 마이더스손으로 꼽히는 거물급 인물은 아니다. 업계 내에서 스타를 배출해내는 남다른 능력을 인정 받는 쪽도 아니다. 단, 중국 등 해외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분에서는 남다른 성과를 이뤄내며 시장에 확고한 자리매김을 한 인물로, 회사 역시 탄탄한 재정을 갖춘 엔터테인먼트로 키워왔다.

이처럼 해외 엔터사업에 특출난 장 대표는 지난해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카라사태'의 배후 인물로도 지목됐었다. 카라가 소속사와 큰 갈등을 빚었던 그 당시,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젊은 제작자 연대의 상임고문인 그는 한 언론 매체를 통해 '카라 배후의 실제 인물'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 장 대표는 "니콜 엄마와 아는 사이라 일본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 뿐이다. 조현길 대표가 소위 배후인물이라는 연제협 쪽의 주장에 아예 손을 뗀 이후 세 멤버의 법률대리인인 랜드마크에서 젊제연에 DSP와의 중재를 요청을 해 왔다. 그 말이 퍼져 와전된 것 같다"며 "내가 배후인물이라는 터무니 없는 루머를 기사화한 언론매체에 명예 훼손 부분에 대한 사과 및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적극부인하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었다.

장 대표의 경우,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가 상당하다. 굉장히 강한 성격의 소유자인 그와 일적으로 얽힌 경험이 있는 업계 관계자들이라면 고개를 절레 흔들는 정도다.

그를 잘 아는 한 연예관계자는 "오픈월드 소속 연예인과 우리 회사 연예인이 일을 함께 진행한 적이 있는데, 분명 우리 쪽 소관인 부분임에도 자신의 뜻과 달리 진행된다는 이유로 놀랄 정도로 흥분한 모습을 본 적 있다. 그 때 많이 놀랐다. 알고보니 업계 후배들이 꽤나 무서워하는 인물이더라. 한 성격 하기로 유명하다"며 "소속 연예인이나 연습생들에게도 당연히 마찬가지 아니겠나. 꽤 강압적으로 관리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뜸했다.

현재,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는 네티즌 방문 폭주로 서버가 다운된 상태며, 무엇보다 소속 연예인들이 장 대표의 체포 소속이 전해지면서 또 다른 오해의 시선을 받는가하면, 주위에 애꿎은 우려를 사게 해 자신의 SNS를 통해 일일이 무관한 입장을 밝히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장 씨가 상습 성폭행했다는 피해 사례가 제보로 이어져 지난 3월부터 내사를 해왔다. 피해 연습생 5명을 확보한 상태며, 현재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또, 남성 아이돌그룹 멤버에게 여자 연습생을 성폭행 지시한 적 있는지의 사실 여부도 파악중이다"며 "실제 피해자 인원수가 적지 않은 터라 회사를 압수 수색했으며, CCTV 등의 자료까지 확보한 상태다. 아직은 추가 조사 과정을 거듭해야하는 상황이다. 혐의가 인정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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