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범이라고 보기엔..수원토막살인 오씨 연쇄살인 가능성

뉴스 2012. 4. 10. 16: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뉴스1 제공](수원=뉴스1) 전성무 기자=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오원춘(42)이 10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경기 수원 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12.4.12/뉴스1 (경인일보 제공) News1 방인권 인턴기자

수원 20대 여성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오원춘(42)씨가 10일 검찰에 송치됨에 따라 검찰이 경찰이 밝혀내지 못한 오씨의 여죄를 들춰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검찰은 오씨의 추가 범행이 의심돼 경찰과 함께 여죄를 밝혀내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초범이라 보기엔 너무나 잔혹

검찰이 오씨가 초범이 아니라고 추정하는 근거는 범행 수법의 잔혹성 때문이다. 오씨는 초범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시신을 처참하게 훼손했다.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오씨의 진술은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신주 뒤에 숨어 피해여성을 기다렸다가 납치해 살해한 계획적인 범행이었다.

오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 지동 자신의 집 앞에서 A(28여)씨를 기다렸다가 의도적으로 부딪친 뒤 강제로 집으로 끌고 가 살해했다.

오씨는 성폭행을 시도했다가 A씨가 반항하자 다음날 오전 5시께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오씨는 몽키 스패너로 A씨를 가격해 기절시킨 뒤 목 졸라 살해했고, 시신을 화장실에서 식칼을 이용해 훼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시신을 회를 뜨듯 살을 발라냈고, 280여점의 살점을 비닐봉지 14개에 나눠 담았다.

당시 현장에서 시신을 목격한 한 응급구조사는 쇄골 이하 살을 모두 도려내 뼈가 드러날 정도로 처참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수원의 한 강력 팀 형사는 "초범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라며 혀를 내둘렀다.

◇검찰, 전국 일선서와 공조 수사 진행

검찰은 오씨의 추가 범행이 의심됨에 따라 일단 실종 및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경찰서와 공조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오씨는 2007년 9월 취업비자로 입국한 뒤 8차례에 걸쳐 출국했고, 국내에 있는 동안 경남 거제, 부산, 대전, 수원, 용인, 제주 등 전국을 떠돌며 일용직 노동을 해왔다.

오씨가 거주했던 지역에서는 총 135건의 부녀자 실종사건과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수원중부경찰서로부터 오씨의 신병과 수사 자료를 송치 받은 검찰은 130여건의 사건 실종자 및 살인사건 피해자 유전자(DNA)와 오씨의 유전자를 일일이 대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오씨의 범행 수법으로 미뤄볼 때 계획적인 범행으로 판단, 여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을 형사3부에 배정하고 수사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1 바로가기

[핫이슈]2011 상장사 영업실적

[내손안의 스마트한 경제정보, 머니투데이 뉴스가판대]

▶2012년 KOSPI 2500간다! 新주도주를 잡아라!'

▶주식투자는 수익으로 말한다! '오늘의 추천주!

뉴스1 제공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