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한 정우택 후보, 성매수는 사실"
[세계닷컴]
청주 상당 지역구에서 총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의 '성매수 의혹'이 사실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 후보의 캠프에서 소셜네트워크 선거운동팀장으로 일했던 A씨는 충청북도청 브리핑실에서 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와 충북청년경제포럼 회원들이 제주도 워크숍을 세 차례 갔는데 골프 라운딩과 식사를 마치고 술자리에서 여성접대부와 함께 먼저 자리를 일어난 정 후보를 봤다"고 밝혔다.
A씨는 "2차 술자리가 끝날 때면 정 후보와 간부 몇 명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고 동석했던 여성들이 뒤따라 나갔다"며 "당시 동석했던 대부분의 회원들은 정 후보가 여성 접대부와 동행했다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충북청년경제포럼 회원들로부터 정 후보가 생일축하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주장도 이어졌다. A씨는 "2009년 1월30일 당시 충북도지사였던 정 후보의 생일축하 자리에 동석했고 축하금이 전달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포럼의 간부가 축하금을 전달하자 정 후보는 봉투를 만져보고 "뭘 이런 걸 준비했다", "어쨌든 알겠다"라며 "생일 축하연이 끝나고 청주의 한 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여성접대부가 동석한 가운데 여흥을 즐겼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같은 주장을 발표한 이유로 "TV토론에서 정 후보의 거짓말이 진실인양 왜곡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잘못이 있다면 솔직히 인정하고 주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후보 측은 지난달 15일 블로그를 통해 정 후보의 제주도 성상납 의혹을 제기했던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가 최근 취하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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